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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아이 스스로 선택하는 능력 길러줘야”

등록 2007-08-12 14:22

김철규 서울 강남초등학교 교장
김철규 서울 강남초등학교 교장
인성교재 발간한 김철규 서울 강남초교 교장
이주의 교육테마 /

김철규 서울 강남초등학교 교장은 서울초중등리더십계발연구회에서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관련한 활동을 오랫동안 했다.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을 바꾸기 위한 연구활동 과정에서 교재도 만들게 됐다. 초등학교에서 재량활동 시간에 쓸 수 있는 인성교육 교재 4권을 발간한 것이다.

- 교재를 발간한 이유는 무엇인가.

= 요즘은 과잉학습 시대다. 그런데 그 학습이라는 것이 대부분 스스로 결정해서 공부하는 게 아니라 학부모들이 결정하고 지시하는 걸 따라 하는 형식이다. 그것도 한치의 여유없이 배운다. 피아노 선생님, 태권도 선생님, 수학 선생님을 시간 단위로 만난다. 아이들이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데다 여러 사람한테서 동시에 여러가지 요구를 받는다. 그런 부담이 아이들을 힘들게 한다. 이런 상황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능력이 없다. 조그만 것이라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도록 하기 위해 인성교육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 현재 인성교육 가운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 자아개념을 지닌 아이들로 키우는 부분이다. 자아개념이 생겨야 자기주도적인 생각과 행동을 비로소 할 수 있다. 주도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내가 누구인가 하는 질문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또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기 위해 ‘나와 너의 차이점’을 알아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꿈을 만들어야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내가 나를 돕는 과정’을 도와주는 게 필요하다. 이 모든 과정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각각 1/3씩 책임을 나눠가진다는 원칙에서 이뤄져야 한다.

- 방학 중에 인성교육을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 먼저 아이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충분히 반영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부모의 뜻은 좀 접고 아이들의 선택지를 넓혀줘야 한다. 스스로 하는 선택 속에서 책임감을 기를 수 있다.

김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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