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파이널 1차성적.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교육청소년] 서울 강남 대치동 한 논술학원에서 걸린 석차게시판
서울 강남 대치동의 조동기 논술학원. 논술학원 앞 게시판에는 현재 이 학원을 다니고 있는 중3 학생들의 이름과 학업성취도 결과 및 부모님의 휴대폰 번호까지 공개되어 있다.
이 석차게시판은 외고에 진학하려는 중3학생들이 듣는 ‘외고 파이널’ 수업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학원에서는 일주일에 한번씩 시험을 본 후 나오는 성적을 토대로 석차게시판을 만들어 공개하고 있다.
학생들의 반응은 상관 없다는 반응. 이 학원에서 입시 준비를 하고 있는 김지민(중3, 가명)양은 “성적게시판을 보면 알겠지만 상위권 애들만 이름이 공개되기 때문에 별 문제 없다”라고 말했다.
석차를 공개한 학원의 관계자는 “부모님이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석차게시판을 만들었으며, 석차게시판을 통해 학생들에게 긴장감을 주어 시험 성적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며 “지금이 외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겐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렇게 준비하지 않으면 실제 시험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부모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그 자신(학생)만 알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연락처 대신 (학부모 번호를)기재한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에서 석차게시판에 취재하자 학원에서는 게시물을 뗀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이 관계자는 학부모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그 자신(학생)만 알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연락처 대신 (학부모 번호를)기재한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에서 석차게시판에 취재하자 학원에서는 게시물을 뗀 것으로 확인됐다.
외고파이널 2차성적(학생들의 이름과 집전화번호, 그리고 학부모의 연락처가 기재되어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강남 대치동 한 학원 앞에 붙여진 석차게시판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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