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입시·보습 학원이 5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인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입시·보습 학원은 지난 2001년 12월 말 1만3708개에서 지난해 12월 말에는 2만9005개로 5년만에 2.1배 늘어났다. 연간 3059개, 하루에 8개의 학원이 지난 5년 동안 생겨난 셈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에서 58개에서 313개(5.3배)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울산(3.0배), 대구(2.8배) 순이었다. 전국에서 입시·보습 학원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6533개)로, 서울(6466개)보다 더 많았다. 또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입시·보습 학원은 모두 1만4097개로 나타나, 전국 입시·보습 학원의 절반(49%) 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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