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석의 문장강화
한효석의 문장강화 / 난이도 수준-중2~고1
26. 심층적인 논의와 다각적인 논의 ①
27. 심층적인 논의와 다각적인 논의 ②28. 심층적인 논의와 다각적인 논의 ③
한 단락은 한 개념을 전달하는 단위입니다. 개념이란 대체로 일반적인 어휘로 표현되므로, 그 모호한 어휘를 이해시키는 과정이 단락이라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누군가 논거로 ‘첫째, 사회는 더불어 사는 곳이다. 둘째, 인간은 이성적 존재이다.’를 거론하였다면, 그 논거를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그래서 읽는이를 배려하여 첫째 논거에서 사회란 무엇인지, 더불어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왜 그래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다보면 그게 한 단락이 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한 단락이란 일반적인 문장 하나를 이해시키려고 구체적인 문장을 덧보태는 과정일 뿐입니다. 중심문장 한 문장을 전달하려고 뒷받침 문장에서는 좀더 쉬운 어휘를 이용하여 주로 ‘왜’와 ‘어떤’을 설명하여 읽는이를 여러 모로 배려하는 셈이지요. 그러므로 한 단락에서 중심문장과 뒷받침문장을 잘 배치하여 심층적이고 다각적으로 논의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아래처럼 문장을 덧보태 나갔다고 칩시다. ①이 중심문장이고, 나머지는 뒷받침문장입니다.
① 뒤쪽을 ②로 뒷받침하고, ① 앞쪽을 ③으로 뒷받침합니다. 말하자면 ① 이곳저곳에 ②와 ③을 덧붙여 ①을 ‘다각적으로’ 뒷받침하였지요. 이어서 ② 어느 곳을 ④로 좀더 충분히 설명하고, ④를 다시 ⑤로 자세히 뒷받침하여 ②를 좀더 ‘심층적으로’ 논의합니다. 다음에는 ③ 여기저기를 ⑥과 ⑦로 좀더 설명하면서 ③을 ‘다각적으로’ 뒷받침합니다.
이때 ①, ②, ④, ⑤ 관계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을 직렬식 덧붙이기라 한다면, ①에 ②, ③을 보태거나 또는 ③에 ⑥, ⑦을 덧붙이는 것은 병렬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⑦이 없고 ①에 ③과 ⑥을 차례로 덧붙인 것이라면 이곳도 직렬식으로 덧붙인 곳이지요. 결국 한 단락에서 심층적으로 논의한다는 것은 구체적인 문장을 직렬식으로 덧붙여 나간다는 뜻이며, 다각적으로 논의한다는 것은 구체적인 문장을 병렬식으로 덧붙여 나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험처럼 제한된 글쓰기에서는 한 단락에서 어떤 곳에 어떤 문장을 덧붙여 직렬식, 병렬식으로 구성할지를 고심해야 합니다. 그것은 한 단락에 깊이(심층)와 넓이(다각)를 고려하려면 직렬 문장과 병렬 문장을 골고루 붙여야 하기 때문이지요. 다시 말해 중심 문장에 병렬식으로만 문장을 덧붙이면 깊이가 없고, 직렬식으로만 문장을 덧붙이면 넓이가 없습니다. 다음 문장에서 ①이 중심문장이고 나머지가 뒷받침문장이라면, 뒷받침문장이 다른 문장과 어떤 관계로 연결되었는지를 ‘직렬식, 병렬식’ 용어로 설명해 보세요. ① 교사 성과급은 ‘교사 분열 수당’이 되어 버렸다. ② 교육부는 교사 성과급 제도로 교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겠다고 했다. ③ 그러나 성과급을 시행해 보니 교사들 사기가 진작되지 않았다. ④ 교사들은 성과급 이야기만 나오면 얼굴에 핏대를 세운다. ⑤ 선생들이 ‘좌판에 널린 생선 꼴 됐다.’고 분노한다. 한효석 <너무나도 쉬운 논술> 저자. 누리집 pipls.co.kr
■ 답안 ② - ①에 있는 ‘교사 성과급’의 의미를 뒷받침하였다. ③ - ②에 있는 ‘사기 진작’의 결과를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①②③의 관계는 직렬식 뒷받침. ④ - ①에 있는 ‘분열’을 초점을 맞추어 진술하였다. ①②④의 관계는 병렬식 뒷받침. (만약 글쓴이가 ③에 있는 ‘진작되지 않았다.’ 이후를 말한 것이면 ①②③④의 관계는 직렬식 뒷받침.) ⑤ - ④에 있는 ‘핏대’를 구체적으로 뒷받침하였다. ①④⑤의 관계는 직렬식 뒷받침.
이때 ①, ②, ④, ⑤ 관계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을 직렬식 덧붙이기라 한다면, ①에 ②, ③을 보태거나 또는 ③에 ⑥, ⑦을 덧붙이는 것은 병렬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⑦이 없고 ①에 ③과 ⑥을 차례로 덧붙인 것이라면 이곳도 직렬식으로 덧붙인 곳이지요. 결국 한 단락에서 심층적으로 논의한다는 것은 구체적인 문장을 직렬식으로 덧붙여 나간다는 뜻이며, 다각적으로 논의한다는 것은 구체적인 문장을 병렬식으로 덧붙여 나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험처럼 제한된 글쓰기에서는 한 단락에서 어떤 곳에 어떤 문장을 덧붙여 직렬식, 병렬식으로 구성할지를 고심해야 합니다. 그것은 한 단락에 깊이(심층)와 넓이(다각)를 고려하려면 직렬 문장과 병렬 문장을 골고루 붙여야 하기 때문이지요. 다시 말해 중심 문장에 병렬식으로만 문장을 덧붙이면 깊이가 없고, 직렬식으로만 문장을 덧붙이면 넓이가 없습니다. 다음 문장에서 ①이 중심문장이고 나머지가 뒷받침문장이라면, 뒷받침문장이 다른 문장과 어떤 관계로 연결되었는지를 ‘직렬식, 병렬식’ 용어로 설명해 보세요. ① 교사 성과급은 ‘교사 분열 수당’이 되어 버렸다. ② 교육부는 교사 성과급 제도로 교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겠다고 했다. ③ 그러나 성과급을 시행해 보니 교사들 사기가 진작되지 않았다. ④ 교사들은 성과급 이야기만 나오면 얼굴에 핏대를 세운다. ⑤ 선생들이 ‘좌판에 널린 생선 꼴 됐다.’고 분노한다. 한효석 <너무나도 쉬운 논술> 저자. 누리집 pipls.co.kr
■ 답안 ② - ①에 있는 ‘교사 성과급’의 의미를 뒷받침하였다. ③ - ②에 있는 ‘사기 진작’의 결과를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①②③의 관계는 직렬식 뒷받침. ④ - ①에 있는 ‘분열’을 초점을 맞추어 진술하였다. ①②④의 관계는 병렬식 뒷받침. (만약 글쓴이가 ③에 있는 ‘진작되지 않았다.’ 이후를 말한 것이면 ①②③④의 관계는 직렬식 뒷받침.) ⑤ - ④에 있는 ‘핏대’를 구체적으로 뒷받침하였다. ①④⑤의 관계는 직렬식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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