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선별력이 경쟁력이다

〈정보 격차를 넘어 평등사회로〉

우리말 논술/ 33. 정보 격차란 무엇인가?

◎ 독서로 확장하기 [난이도=고2~고3]

농촌과 도시 간 정보 격차 해법
<정보 격차를 넘어 평등사회로>

저자 : 이종순. 농민신문사 기자. 논문으로는 <정보 격차(digital divide)가 농민들의 경제·사회에 미친 영향 연구: 도시민과 비교분석을 중심으로>(200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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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격차는 정보 사회에서 사회구조적으로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정보사회에서 정보 격차는 정보 리터러시(information literacy) 능력을 줄이고 정보를 활용하는 생활습관이나 스타일을 만들지 못함으로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 사양한 생활문화 기회 등 삶의 기회를 제약하기 때문이다. 또 정보매체를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놓칠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교육 기회에서도 정보매체를 활용하는 강의에 참여하는 것을 제약하며 취업 기회도 제약한다.

특히 펀드매니저 등 21세기형 정보기반의 지식노동은 정보 활용 능력을 기반으로 해 수집 정리된 정보를 자신의 안목으로 지식화하는 노동이다. 따라서 아무리 높은 지식을 갖고 있어도 지금 어떤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최근까지 어떤 분야에서 어떤 연구결과가 나왔는지를 알지 못하면 시작한 연구는 아무런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중략)

문제는 인터넷을 활용한 정보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정보 격차는 다양한 사회적 격차 및 불평등을 낳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사회적 조건이 열악해짐으로써 상대적으로 그 격차가 심화된다. 또한 경제적 불평등과 교육 및 문화적 불평등으로 확대 전이된 정보 격차는 정보 격차 자체를 다시 확대 재생산한다.

내용 & 생각거리

저자는 정보 격차에 따른 사회 문제를 열거하며 정보 격차를 해소할 때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결과로 ‘생산성 및 효율성 증대’, ‘생산적 복지 실현’, ‘사회 통합 실현’ 등을 들고 있다. 이들 각각이 정보 격차 해소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찾아 정리해보자.

학교 교육을 통한 정보 격차 완화
<정보 격차와 학교 효과>

〈정보 격차와 학교 효과〉

저자 : 김민희. 대통령 자문 교육개혁위원회 연구조교 및 한국방송대학교 방송통신교육연구소 조교를 거쳐 현재 중부대학교 원격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논문으로 (2005)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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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격차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단계인 1-수준에서의 격차는 정보 접근과 정보 이용 영역에서 나타나는 격차라고 할 수 있으며, 정보기기 보급이 보편화되는 고도정보화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는 1-수준의 격차와는 질적으로 다른 2-수준 격차로 분화 발전하게 된다. 2-수준에서 발생하는 격차의 특징은 제공되는 정보의 질적 성격과 그것을 활용하여 생산적인 활동과 어느 정도로 연계시키느냐와 관련이 되어 있다. 다시 말해 1-수준에서의 격차가 기기 보급을 통한 접근성의 확대나 정보통신기술 이용 교육 등을 통해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곧바로 정보를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2-수준의 격차까지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의 정보 격차 쟁점 역시 ‘누가 정보매체에 더 잘 접근할 수 있는지, 누가 더 많은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지’의 문제에서 ‘누가 정보를 올바르게 사용하는지, 혹은 정보 자체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라는 2-수준 격차 해소로 이동하는 추세이다.

내용 & 생각거리

지식기반사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정보’가 지닌 가치를 인식하고, 그것을 적재적소에 적용하며 주어진 정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보 접근성 확대, 정보 선별 능력 확보,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한 적극적 태도 등 다양한 요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정보의 중요성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고, 주어진 정보를 더 잘 활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