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란드 동부의 쿨루수크만에서 빙산이 녹아내리고 있다. 그린란드 빙산이 녹아 생태계에 끼치게 될 영향은 가장 시급한 기후변화 과제의 하나다. 쿨루수크만/AP연합
우리말 논술
통합논술 교과서 / (34) 과학지상주의는 옳지 않은가?
통계로 접근하기 / [난이도 수준-중2~고1]
다윈의 자연선택설에서는 생물종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개체가 변이, 생성, 소멸된다고 설명한다. 환경에 잘 적응한 종은 살아남아 번식하고, 그렇지 못한 종은 점차 소멸해간다는 것이다. 지각 변동이나 기후 변화 등은 생존 환경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요인으로, 대개 이런 요인에 따라 종의 선택이 이뤄지고, 변화가 점진적으로 누적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런데 이처럼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변화 외에 오늘날에는 인간의 활동이 생태계에 영향을 끼치는 주 원인이 되고 있다. 대규모 자원 채굴 및 개발 등은 환경에 대한 인위적 개입의 사례이다. 인간 중심으로 자연 환경을 이용하게 됨에 따라 생태계 안정성은 위협받고 있으며, 생물이 멸종 및 멸종 위기에 놓이게 되는 원인으로 남획, 서식지 파괴 등 인간의 활동이 지목되는 경우가 많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산하 종생존위원회(SSC, Species Survival Commission)에서는 매년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 현황을 발표한다. <그림 1>~<그림 4>는 SSC에서 2007년 발표한 자료에 기초해 양서류, 어류, 곤충, 식물 등 각 분류군 별로 멸종 위기 종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이를 보면 모든 군에서 멸종 위기가 점차 심각해져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물종의 멸종은 단순히 그 종의 단절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생태계는 거대한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한 부분의 연결이 끊어질 경우 다른 종의 생태에도 필연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인간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므로 인간과 자연 모두가 지구상에서 오래도록 생존, 번성하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의 적용에서 전체 생태계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멸종위기 종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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