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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전국 중학교 영어듣기시험 답안지 사전 유출

등록 2005-04-15 17:06수정 2005-04-15 17:06

전국 중학교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영어듣기평가시험 답안지가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른 1학년 영어 듣기능력평가의 답안지가사전에 대전 대신중학교 기간제 박모(34) 교사에 의해 사전에 유출됐다.

박 교사는 유출 답안지를 시내 집현전학원 강사에게 전달했으며 이 학원에 다니는 30여명의 학생들이 이를 보고 미리 학습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교육청은 학원측이 학원생들의 점수를 높여 학원을 홍보하기 위해 박 교사를통해 답안지를 빼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시.도교육청이 중학교 학생들의 영어 듣기능력을 진단하기 위해 연 4회 실시하는 것이며 일부 학교는 평가 결과를 영어과목 수행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이 시험의 답안지(20문항)는 4지 선다형으로 미리 전국 중학교에 배부되며 시험당일 교육방송(EBS)에서 문제를 듣고 답을 고르도록 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를 통해 해당 학교장과 교사를 징계하기로 했으며 이번 영어 듣기능력평가시험은 성적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또 "시험지 유출을 요청한 해당 사설학원 관계자는 업무방해 혐의로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험은 서울시교육청 관내 중학교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교육청 관할중학생이 동시에 치렀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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