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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미래의 경제ㆍ경영학도들 대입점수 따둘 대회 없나

등록 2008-08-10 19:27수정 2008-08-10 19:37

해외금융체험ㆍ경제한마당ㆍ금융백일장
입상경력 대학갈 때 효자노릇 ‘톡톡’
‘상을 많이 받으면 대학가는 길이 편하다.’

수시모집 비중이 늘고 입학사정관제 등이 도입되면서 비교과영역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더구나 전공하려는 학과와 관련된 자격증이나 대회 입상 경력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 경영학과나 경제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최근 공공기관과 민간단체가 청소년 경제교육의 하나로 여는 경제ㆍ경영ㆍ무역 관련 대회를 눈여겨볼 만하다.

■ 국제대회 물류회사 페덱스(www.fedex.com/kr)가 청소년 경제교육 단체 주니어 어치브먼트(www.jakorea.org)와 함께 여는 ‘국제 무역 창업 대회(International Trade Challenge)’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국제 규모의 대회다.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자들은 우선 제이에이 한국지부가 여는 국내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국내 예선에 지원하려면 제이에이 한국지부가 실시하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현재 제이에이 한국지부는 10개 고교에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에 제이에이의 교육 프로그램이 열리지 않는다면 국내 예선을 앞두고 열리는 ‘국제 무역 창업 워크숍’에 참가해도 응모자격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교육을 이수했거나 대회에 응모한 경력도 인정해 준다. 국내 대회를 위해서는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자기소개서와 팀소개서, 국제시장을 대상으로 한 영문 창업아이템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류심사를 통해 10팀 정도를 뽑은 뒤 발표 등의 면접심사로 국제 무대에 나설 최종 3팀을 거른다. 국제대회까지 참가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없다. 국제 대회 입상자는 1등상에 미화 4000달러, 2등상에 3000달러, 3등상에 2000달러를 부상으로 받는다. 다음해에는 중국과 태국 등을 포함해 참가국이 11개 나라로 늘 계획이다.

사단법인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www.fq.or.kr)가 실시하는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해외금융체험’은 교사와 학생이 짝을 이뤄 참가하는 대회다. 2004년부터 시작된 대회는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았다. 중고교에서 사회교과나 경제과목을 맡고 있는 교사가 중학교 2학년 이상의 제자와 함께 신청할 수 있으며 해마다 15팀에서 20팀 정도를 뽑는다. 매년 4월 쯤 신청을 받으며 뽑힌 팀은 6월에 중국의 기업체와 경제교육이 이뤄지는 학교 등을 방문한다. 올해 뽑힌 15팀은 지난 6월 중국 상하이 푸동경제개발 지역을 다녀왔다.

세계 학생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세계 스칼라컵 대회(www.scholarscup.org)는 세계 40여국에서 200여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력경진대회다. 수학, 과학, 역사, 문학, 예술, 경제 과목에 대해 토론, 글쓰기, 객관식 시험, 퀴즈 등 네단계의 시험을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 7월 서울에서 19회째를 맞는 대회가 열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회장을 맡을 만큼 국제적인 명성이 있으며 지금까지는 외고나 자사고 학생들에게는 입소문이 나있던 대회다.

■ 국내대회 한국개발연구원(www.click.kdi.re.kr)의 ‘전국 고교생 경제 한마당’이 가장 이름나 있다. 매년 1월에 시험이 치러지며 고3을 뺀 고1, 2학년 학생들이 대상이다. 대회를 맡고 있는 주호성 책임전문원은 “청소년기의 경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건전한 경제생활의 기초가 됨에도 불구하고 입시 부담 때문에 청소년 경제 교육은 뒷전으로 밀린 상태”라며 “경제교과서만 제대로 이해해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로 출제하므로 겨울방학을 이용해 도전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상위 5% 안에 든 학생들에게 시상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경제부총리상(새정부의 정부 부처 개편 이전)이 수여된다. 단체상 대상은 교육부총리상을 받는다. 한국개발연구원은 대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학생과 학교를 돕기 위해 2004년 1회 대회부터 올해 치러진 5회 대회의 기출문제를 엮어 교재로 만들어 오는 9월부터 배포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올해로 3회째 실시하는 ‘금융백일장’도 있다. 초ㆍ중ㆍ고교생 대상이며 지난해 응모자가 4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많다. 대개 5~6월에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금감원 소비자교육기획팀 관계자는 “1등상에게는 교육감상이 주어지는데 내신성적 때문인지 문의하는 학부모들이 많다”고 했다.

언론사들이 여는 대회도 많다. 경제신문 머니투데이는 전국은행연합회와 한국증권업협회 등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올림피아드’를 연다. 금융경시대회와 경제신춘문예로 나뉘어 벌이는 대회는 응모자격에 제한이 없어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다. 지난해 경제신춘문예 대상은 고교 2년생이 받았다. 그밖에 동아일보가 전경련과 함께 여는 ‘청소년 시장경제 글쓰기 대회’가 있다. 한겨레신문사는 올해 처음 연세대 경제 동아리 사이프(SIFEㆍStudent In Free Enterprise)와 함께 ‘청소년 금융 경시대회’를 연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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