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시낭송·가요경연 등 행사 다양
커버스토리 /
제2외국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학교 수업만으로 해소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많다. 대개 교사단체가 주최하는 행사로 제2외국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가장 오래된 행사는 한국독일어교사회(kdv.or.kr)가 주최하는 ‘전국 고등학생 독일어 연극 및 낭송대회’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다. 전국의 고교 1, 2학년 학생들 가운데 독일어를 배우는 학생들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대회는 다음달 25일 주한독일문화원 강당에서 열리며 참가신청은 다음달 8일까지 이메일(70lotte@hanmail.net)로 하면 된다. 지난해에는 연극 대회에 8개 팀이, 낭송대회에 50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한국프랑스어교사협회(acpf.kr)도 다음달 18일 ‘제10회 전국 고교생 프랑스 시 낭송대회’를 연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주한프랑스대사관 등 후원하는 행사로 서울대 사범대학 교육정보관에서 열린다. 프랑스어 시 한 편을 암송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일반고 학생, 특목고 학생, 해외체류 경험이 있는 학생 등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다른 기준을 적용해 심사한다. 참가신청은 지난 3일 이미 마감됐지만 다음해를 노리는 이들이라면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좋겠다.
지난해 12월에는 아주대학교 인문대학이 주최하고 주한프랑스대사관, 한국프랑스어교사협회 등이 후원한 ‘제1회 전국고등학생프랑스어대회’가 열렸다.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과 관련된 주제를 정해 프랑스어로 발표하는 방식인데, 일반고와 외고 등을 나눠 심사한다.
올해로 4회째 열리는 ‘전국 중고등학생 중국가요경연대회’는 한국중국어교사회(ccroom.net)가 주최하는 행사다. 다음달 18일 서강대 이냐시오관에서 열린다. 참가신청을 위한 서류 접수는 6월 30일 이미 마감했다. 예선에서 전국 230여개 팀이 지원해 16개 팀이 본선에 나간다. 한국중국어교사회는 올해부터 ‘대한민국 중국어 경시대회’도 열었다.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원)생부까지 있다. 중국어 700자 분량으로 작성한 원고와 원고를 읊은 음성파일을 제출하면 심사로 본선진출자를 가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중국교육부상 전국고등학생 중국어경시대회’도 중국어에 대한 열정이 있는 학생들의 참가를 기다린다.
한국일본어교육연구회(www.kojata.or.kr)도 ‘전국 학생 일본어 연극 발표대회’를 지난 6일 열었다. 올해 처음 치르는 행사로 따로 신청은 받지 않고 전국에 있는 학교에 공문을 보내 참가의사가 있는 학교를 우선 선정한다. 선정된 학교에는 준비 경비로 10만원이 지원되며 발음지도를 해 주는 원어민도 두차례 지원된다. 지난 7월에 대본과 동영상 자료를 제출해 예선을 거쳤으며 최종 10팀이 본선 진출팀으로 뽑혔다. 1등과 2등은 일본으로 9박10일간 연수를 떠날 수 있는 특전을 얻을 수 있다.
진명선 기자 edu@hani.co.kr
진명선 기자 ed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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