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복잡해 보일땐 꿰뚫어보는 힘 필요

통찰력으로 승부하자

미국 수학교사협의회 소속 교사들이 활용하는 아래 문제를 보자.

문제

달걀 두 개를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프라이팬이 있다.

달걀 한 쪽이 익으면 뒤집는다.

한 쪽이 익는 데 30초가 걸린다.

3개의 달걀을 요리하는 데 1분 30초밖에 걸리지 않게 하는 방법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간단히 계산한다. 동시에 두 개밖에 요리할 수 없는 프라이팬이므로 두 번에 걸쳐 요리하게 돼 2분이 걸린다고 생각한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

달걀 두 개를 프라이팬에 올린다. 30초가 지나면 달걀 두 개가 한 쪽씩 익는다.

이때 하나는 뒤집고, 다른 하나는 꺼내 놓는다. 하나의 빈 자리에 다른 계란을 놓는다. 30초가 지나면 뒤집어 놓은 달걀은 요리가 끝난다. 이 달걀은 꺼낸다. 이제 한 쪽이 익은 달걀을 뒤집고, 꺼내 놓았던 달걀을 다시 올린다. 30초 후에 요리가 끝난다. 총 소요 시간은 1분 30초이다.

통찰력 있는 해결책이다. 이렇듯 문제를 해결할 때는 통찰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다른 문제를 해 보자.

문제

걸어서 횡단하는 데 6일이 걸리는 사막을 횡단하려는 탐험가가 있다.

짐꾼을 고용해 식량과 물을 운반하려고 한다.

탐험가를 포함해 모든 사람은 4일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과 물밖에 운반할 수 없다.

짐꾼을 몇 명 고용해서 어떻게 운반해야 사막 횡단에 성공할까?

어떤 사람이 해결책을 내 놓았다. ‘갈증과 허기를 참고 이틀을 견디면 된다.’

이런 해결책은 적절치 않다. 이런 답을 말하는 사람도 있다. ‘짐꾼을 버린다. 그러면 식량과 물이 여유있게 된다.’ 이런 방법도 곤란하다. 모든 사람이 다 살아야 한다. 짐꾼을 세 사람 고용한다는 답도 있다. 탐험가까지 네 사람이 각각 4일분의 식량과 물을 가지고 간다는 것이다. 성공할 수 있을까? 아니다.

이제 통찰력을 발휘할 때이다. 여러분의 통찰력을 자극하기 위해 한 가지 단서를 제시한다. ‘탐험가 혼자만 사막을 횡단하면 된다.’

생각해 보았는가? 어려운 사람에게는 한 가지 단서를 더 제시한다. ‘짐꾼은 2명이면 된다.’ 이제 확실한 해결책을 생각했을 것이다. 모든 일은 통찰력이 있어야 제대로 해결된다. 임선하/현대창의성연구소장 www.crem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