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사회연구포럼 주최로 지난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앨빈 토플러 박사 초청 ‘세계의 변화와 한국의 선진사회 진입’ 강연에 참석한 토플러 박사와 부인 하이디.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우리말 논술
유형별 논술 교과서 / 25. 예측 (마지막회)
■ 기출문제 유형 2 - 서울대 2007학년도 정시 [난이도 수준-중2~고1]
지식정보화 시대에 우리 사회 각 영역은 어떤 속도로 변화해야 하는가?
<제시문 가>는 우리 사회 각 영역, 특히 기업, 가족, 정부의 변화를 진단하고 있다. <제시문 나>는 어느 학자가 미국 사회 내 해당 영역의 변화 속도를 수치화하고 이를 분석한 것으로서, 가장 빨리 변화하는 영역의 속도를 시속 100마일로 설정하고 있다.
※ 주어진 논제에 대한 글을 쓸 때 다음의 조건을 만족시킬 것.
[조건] 세 개의 예화 가운데 하나를 택하고 그 입장에 서서 기업, 가족, 정부의 변화 속도를 예측하고 그 이유를 밝히라.
<제시문 가> 오늘날 세계는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변화 폭도 넓기 때문에, 변화의 흐름에 한번 뒤떨어지면 이를 만회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하여 변화의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 (중략) 1. 기업 우리나라가 1960~70년대에 정부 주도의 경제 개발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원의 배분은 경제 논리보다는 정치 논리에 의해 좌우되었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정치 권력과 기업이 유착되는 경우도 있었고, 그것이 곧 기업 경영의 불투명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중략) 2. 가족 오늘날 급속한 사회 변화로 인해 가족생활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족 규모가 축소되고 생활 수준이 향상되었으며, 가족 구성원 간에도 민주적이고 평등한 인간관계가 보편화되었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들의 개성과 창의성이 중시되고,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는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났다.(중략) 3. 정부 우리 정부는 과거 경제 성장 과정에서 각종 규제를 만들어 국민 생활과 기업 활동에 크게 개입하여 왔으나, 이제는 민간의 창의와 자발적 참여를 통한 경제 성장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를 위하여 정부는 최근 대폭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비대한 행정 조직 및 관료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공직 사회의 부조리 등을 청산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중략) <제시문 나>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지식과 정보가 사회의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지식과 정보를 생산, 소유, 활용하는 역량에 따라 개인과 집단의 부와 명예가 크게 달라진다. (중략) 1. 기업: 시속 100마일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기술 혁신, 즉각적이고 더 큰 만족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 게다가 시장에서의 경쟁으로 인해, 기업들의 변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그리고 공급 업체와 유통 업체에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자신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변화할 것을 강요한다. (중략) 2. 가족: 시속 60마일 오늘날 미국에서 직장인 아버지, 전업주부인 어머니, 그리고 18세 미만의 두 자녀로 정의되는 핵가족은 25% 미만이다. 편모나 편부 가정, 동거하는 커플, 이전의 혼인 관계에서 생긴 아이들을 양육하는 가정, 최근에 합법화된 동성 결혼 등 여러 유형의 가족들이 생겨나고 있다. (중략) 3. 정부: 시속 25마일 지난 수십 년간 각종 비판을 받으면서도 변화를 지연시킨 관료제 정부 조직이 시민의 일상 업무를 간섭하고 있다. 정부 조직은 천천히 변화할 뿐만 아니라 빠르게 바뀌는 시장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기업의 변화를 늦춘다. (중략) <예화 모음> <예화 1> 식물들을 관찰해 보면 제 나름의 시간과 속도로 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채송화는 낮에 잠깐 피었다 시들지만 소나무는 사시사철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 코스모스는 라일락만큼 향기는 없지만 서로 다른 계절에 꽃을 피워 우리를 즐겁게 한다. 또한 복숭아나무와 사과나무는 동시에 열매를 맺지 않는다. 이처럼 식물들은 서로 다른 시간에 다른 속도로 자라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꽃을 피우는 시기도 열매를 맺는 계절도 다르지만 이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자연을 이룬다. <예화 2> 돌고래들은 떼를 지어 움직일 때 마치 한 마리가 행동하듯이 같은 속도로, 같은 몸짓으로 헤엄친다.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다음과 같이 추측해 볼 수 있다. 우선 여러 마리의 돌고래가 한 몸인 것처럼 움직임으로써 아주 거대한 동물인 것처럼 보이게 하여 포식자로부터 자신들을 지키는 데 유리하다. 또한 돌고래가 무리 지어 헤엄치게 되면 각각의 돌고래가 받는 물의 저항이 줄어들게 되어 힘들이지 않고 멀리 이동할 수 있고, 돌고래들 사이의 의사소통도 용이해진다. <예화 3> 아프리카에 사는 산양의 일종인 ‘스프링복’들은 처음에는 풀을 뜯으며 평화롭게 무리를 지어 움직이지만 앞서가는 양들이 풀을 뜯어먹어 버리면 뒤따르는 양들이 먹을 것이 없어지기 때문에 풀을 차지하기 위하여 앞다툼을 벌인다. 그래서 양들이 모두 조금씩 빨리 달리기 시작한다. 뒤따르는 양들이 속력을 내어 달려오므로 앞서가는 양들은 더 빨리 달리게 되고 결국은 양 떼 전체가 앞을 다투어 전속력으로 달리게 된다.
■ 해결 전략 <제시문 가>는 우리 사회의 각 영역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모습을 진단하는 내용으로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서 발췌한 것이다. 유형 1의 건국대 논제와 유사하게 예측의 필요성과 어려움을 도입부에서 제시하고 있다. 그 이유로 사회 변화의 속도가 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들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함을 역설한다. 이러한 논지에 연관되어 <제시문 나>에서는 미국 사회 내의 영역별 변화 속도를 수치화하여 평가하여 제시함으로써 정확한 미래 예측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 내용은 앨빈 토플러와 하이디 토플러의 <부의 미래>에서 발췌·요약한 글이다. 이에 따른 핵심 논제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우리 사회의 기업, 가족, 정부는 어떤 속도로 변화해야 하는가?’이다. 그리고 세 예화 가운데 하나를 택하고, 그 입장에서 각 영역의 변화 속도를 근거를 들어 예측해야 한다. 논제의 요구에 따라 예화에 대한 분석과 각각을 선택했을 때 전개할 수 있는 방향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예화 1>은 식물들의 성장 시간과 속도가 다양함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는 내용이다. 이는 사회 변화의 속도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기업·가족·정부의 영역이 운영되는 특성을 이해하고 영역별 속도 차이가 오히려 건전한 사회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방식으로 서술한다. <예화 2>는 돌고래들이 서로 같은 속도를 유지함으로써 얻게 되는 여러 장점에 대한 내용이다. 이는 사회의 전체 영역이 동일한 변화 속도를 가질 때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한다는 의미에 해당한다. 즉, 개별적인 속도를 조정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속도는 다소 늦추고 정부의 속도는 높인다거나, 기업의 속도에 가족과 정부의 속도를 끌어올려 맞추는 방안을 통해 사회발전 속도를 일관성 있게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화 3>은 산양들의 경우 먹이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속도를 증가시키는 원인이라는 주장이다. 즉 글로벌 경제가 요구하는 속도에 뒤처지지 않도록 비효율적인 요소를 개선해 자유로운 경쟁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역설할 수 있다. ■ 자료 검색 부 창출의 심층기반, 시간·공간·지식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는 혁명적 부 창출의 요인으로 시간, 공간, 지식을 꼽는다. 그는 자칫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이 요인을 비즈니스는 물론 경제·사회 전반을 주관하는 기반(fundamental, 펀더멘털)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작용하고 있는 심층 기반(deep fundamentals)으로 규정했다. 먼저 그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이 속도의 충돌 때문임을 밝힌다. 경제 발전의 속도를 사회 제도나 정책 등이 보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업은 시속 100마일의 속도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정부와 관료 조직, 정책과 법 제도는 30마일도 안 되는 속도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다음으로 그는 부의 공간적 이동에 관해 주목하는데 아시아, 특히 중국이 세계의 부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한 사람 한 사람이 영향을 받고 미치는 공간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지역적인 경제 파워로는 승부를 낼 수 없으며, 그런 견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세계화와 우주 공간으로의 도약이 부 창출 면에서 혁명적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단언한다. 토플러가 주목한 심층 기반 중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식이 자본주의의 존립 기반인 공급의 유한성을 뛰어넘는다는 것에 주목한다. 그는 지식이 상호 작용하면서 더 거대하고 힘 있는 지식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무한대의 속도로 지식이 변화·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무용지식과 진실을 구별해 내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 청림출판사 서평
<제시문 가> 오늘날 세계는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변화 폭도 넓기 때문에, 변화의 흐름에 한번 뒤떨어지면 이를 만회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하여 변화의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 (중략) 1. 기업 우리나라가 1960~70년대에 정부 주도의 경제 개발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원의 배분은 경제 논리보다는 정치 논리에 의해 좌우되었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정치 권력과 기업이 유착되는 경우도 있었고, 그것이 곧 기업 경영의 불투명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중략) 2. 가족 오늘날 급속한 사회 변화로 인해 가족생활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족 규모가 축소되고 생활 수준이 향상되었으며, 가족 구성원 간에도 민주적이고 평등한 인간관계가 보편화되었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들의 개성과 창의성이 중시되고,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는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났다.(중략) 3. 정부 우리 정부는 과거 경제 성장 과정에서 각종 규제를 만들어 국민 생활과 기업 활동에 크게 개입하여 왔으나, 이제는 민간의 창의와 자발적 참여를 통한 경제 성장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를 위하여 정부는 최근 대폭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비대한 행정 조직 및 관료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공직 사회의 부조리 등을 청산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중략) <제시문 나>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지식과 정보가 사회의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지식과 정보를 생산, 소유, 활용하는 역량에 따라 개인과 집단의 부와 명예가 크게 달라진다. (중략) 1. 기업: 시속 100마일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기술 혁신, 즉각적이고 더 큰 만족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 게다가 시장에서의 경쟁으로 인해, 기업들의 변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그리고 공급 업체와 유통 업체에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자신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변화할 것을 강요한다. (중략) 2. 가족: 시속 60마일 오늘날 미국에서 직장인 아버지, 전업주부인 어머니, 그리고 18세 미만의 두 자녀로 정의되는 핵가족은 25% 미만이다. 편모나 편부 가정, 동거하는 커플, 이전의 혼인 관계에서 생긴 아이들을 양육하는 가정, 최근에 합법화된 동성 결혼 등 여러 유형의 가족들이 생겨나고 있다. (중략) 3. 정부: 시속 25마일 지난 수십 년간 각종 비판을 받으면서도 변화를 지연시킨 관료제 정부 조직이 시민의 일상 업무를 간섭하고 있다. 정부 조직은 천천히 변화할 뿐만 아니라 빠르게 바뀌는 시장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기업의 변화를 늦춘다. (중략) <예화 모음> <예화 1> 식물들을 관찰해 보면 제 나름의 시간과 속도로 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채송화는 낮에 잠깐 피었다 시들지만 소나무는 사시사철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 코스모스는 라일락만큼 향기는 없지만 서로 다른 계절에 꽃을 피워 우리를 즐겁게 한다. 또한 복숭아나무와 사과나무는 동시에 열매를 맺지 않는다. 이처럼 식물들은 서로 다른 시간에 다른 속도로 자라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꽃을 피우는 시기도 열매를 맺는 계절도 다르지만 이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자연을 이룬다. <예화 2> 돌고래들은 떼를 지어 움직일 때 마치 한 마리가 행동하듯이 같은 속도로, 같은 몸짓으로 헤엄친다.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다음과 같이 추측해 볼 수 있다. 우선 여러 마리의 돌고래가 한 몸인 것처럼 움직임으로써 아주 거대한 동물인 것처럼 보이게 하여 포식자로부터 자신들을 지키는 데 유리하다. 또한 돌고래가 무리 지어 헤엄치게 되면 각각의 돌고래가 받는 물의 저항이 줄어들게 되어 힘들이지 않고 멀리 이동할 수 있고, 돌고래들 사이의 의사소통도 용이해진다. <예화 3> 아프리카에 사는 산양의 일종인 ‘스프링복’들은 처음에는 풀을 뜯으며 평화롭게 무리를 지어 움직이지만 앞서가는 양들이 풀을 뜯어먹어 버리면 뒤따르는 양들이 먹을 것이 없어지기 때문에 풀을 차지하기 위하여 앞다툼을 벌인다. 그래서 양들이 모두 조금씩 빨리 달리기 시작한다. 뒤따르는 양들이 속력을 내어 달려오므로 앞서가는 양들은 더 빨리 달리게 되고 결국은 양 떼 전체가 앞을 다투어 전속력으로 달리게 된다.
■ 해결 전략 <제시문 가>는 우리 사회의 각 영역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모습을 진단하는 내용으로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서 발췌한 것이다. 유형 1의 건국대 논제와 유사하게 예측의 필요성과 어려움을 도입부에서 제시하고 있다. 그 이유로 사회 변화의 속도가 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들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함을 역설한다. 이러한 논지에 연관되어 <제시문 나>에서는 미국 사회 내의 영역별 변화 속도를 수치화하여 평가하여 제시함으로써 정확한 미래 예측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 내용은 앨빈 토플러와 하이디 토플러의 <부의 미래>에서 발췌·요약한 글이다. 이에 따른 핵심 논제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우리 사회의 기업, 가족, 정부는 어떤 속도로 변화해야 하는가?’이다. 그리고 세 예화 가운데 하나를 택하고, 그 입장에서 각 영역의 변화 속도를 근거를 들어 예측해야 한다. 논제의 요구에 따라 예화에 대한 분석과 각각을 선택했을 때 전개할 수 있는 방향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예화 1>은 식물들의 성장 시간과 속도가 다양함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는 내용이다. 이는 사회 변화의 속도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기업·가족·정부의 영역이 운영되는 특성을 이해하고 영역별 속도 차이가 오히려 건전한 사회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방식으로 서술한다. <예화 2>는 돌고래들이 서로 같은 속도를 유지함으로써 얻게 되는 여러 장점에 대한 내용이다. 이는 사회의 전체 영역이 동일한 변화 속도를 가질 때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한다는 의미에 해당한다. 즉, 개별적인 속도를 조정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속도는 다소 늦추고 정부의 속도는 높인다거나, 기업의 속도에 가족과 정부의 속도를 끌어올려 맞추는 방안을 통해 사회발전 속도를 일관성 있게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화 3>은 산양들의 경우 먹이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속도를 증가시키는 원인이라는 주장이다. 즉 글로벌 경제가 요구하는 속도에 뒤처지지 않도록 비효율적인 요소를 개선해 자유로운 경쟁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역설할 수 있다. ■ 자료 검색 부 창출의 심층기반, 시간·공간·지식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는 혁명적 부 창출의 요인으로 시간, 공간, 지식을 꼽는다. 그는 자칫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이 요인을 비즈니스는 물론 경제·사회 전반을 주관하는 기반(fundamental, 펀더멘털)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작용하고 있는 심층 기반(deep fundamentals)으로 규정했다. 먼저 그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이 속도의 충돌 때문임을 밝힌다. 경제 발전의 속도를 사회 제도나 정책 등이 보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업은 시속 100마일의 속도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정부와 관료 조직, 정책과 법 제도는 30마일도 안 되는 속도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다음으로 그는 부의 공간적 이동에 관해 주목하는데 아시아, 특히 중국이 세계의 부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한 사람 한 사람이 영향을 받고 미치는 공간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지역적인 경제 파워로는 승부를 낼 수 없으며, 그런 견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세계화와 우주 공간으로의 도약이 부 창출 면에서 혁명적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단언한다. 토플러가 주목한 심층 기반 중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식이 자본주의의 존립 기반인 공급의 유한성을 뛰어넘는다는 것에 주목한다. 그는 지식이 상호 작용하면서 더 거대하고 힘 있는 지식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무한대의 속도로 지식이 변화·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무용지식과 진실을 구별해 내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 청림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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