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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디지털시대, 글쓰기의 운명

등록 2009-01-11 16:35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우리말 논술
글쓰기 필독서 / [난이도 수준-중2~고1]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빌렘 플루서 지음, 윤종석 옮김. 문예출판사)

 

“앙뇽들하쉐혘-. 언어파궬아... 심각하긘 하지만 꼭 나ㅹ것凹_.은 安이락응 생각훼훀-. 우선. ①번째렄 지금 ME도 언어파궨가? 머신가 하눙짓을 하거이쪄. But!!. 介성 아뉭가훀 -??”

인터넷을 꼼꼼히 뒤지다보면 디지털 시대가 기존의 언어를 전복하는 일이 생각보다 폭넓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초·중등 학생들이 많이 쓴다는 위의 글은 이렇게 해석된다. “안녕들하세요-. 언어파괴라... 심각하긴 하지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선 첫번째로, 지금 저도 언어파괴인가 뭔가 하는 짓을 하고 있죠. 하지만!! 개성 아닌가요?”

이른바 ‘외계어’라고 불리는 이런 표기법을 보고 있노라면 디지털 시대가 더 진행됐을 때 문자와 글쓰기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궁금해진다. <디지털시대의 글쓰기>는 이런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변이다. 즉, 이 책은 문자와 글쓰기 행위에 대한 현상학적 분석을 통해 문자와 글쓰기, 또 그것으로 만들어지는 인간의 사고방식이 디지털시대에 어떻게 변할지 다룬다. 문자와 글쓰기로 이뤄진 휴머니즘과 ‘구텐베르크적 문화’에서 컴퓨터와 디지털코드로 대변되는 이른바 ‘텔레마틱적 문화’로 이행하면서 기존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인데, 이를 메타문자, 표면문자, 텍스트, 문예창작, 읽기방식, 편지, 코드변환 등 글쓰기의 다양한 변모를 통해 분석했다.

김창석 기자 kimcs@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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