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우수자전형’ 일반계고 졸업자만 뽑아
입학사정관제 선발학생 전년대비 12.5배 급증
입학사정관제 선발학생 전년대비 12.5배 급증
카이스트와 포스텍에 이어 성균관대도 올해 입시전형부터 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성균관대는 10일 2010학년도 입시전형계획을 발표하고 수시 1차전형 중 7개 특별전형 신입생 전원(626명)을 입학사정관제 심사를 통해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시 1차전형 중 나머지 학업우수자전형(407명)의 경우도 일반계 고교출신자만을 지원자격으로 정해 학생부와 심층면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성균관대는 "대학입시 자율화 정책방향과 관련해 교육현장의 혼란은 최소화하면서 소모적인 점수경쟁과 등수경쟁에서 과감히 탈피하겠다. 글로벌 명품인재 육성경쟁으로 대학입시의 새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제가 전면 도입되는 7개 특별전형은 리더십, 자기추천자, 글로벌리더, 과학인재, 동양학인재, 나라사랑인재, 사회봉사전형으로 수시1차 모집인원(1천33명)의 60.6%에 해당하는 규모다.
입학사정관제로 입학하는 학생도 전년(50명)대비 12.5배 늘어나 전체 모집인원의 17.4%를 차지하게 된다.
이를 위해 성균관대는 현재 6명에 불과한 입학사정관을 25명으로 늘리고 미국의 유수대학과 입학사정관 교류 및 교환프로그램 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대학은 전공제 폐해를 우려해 기존의 학부제 및 계열별 모집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 대학은 "향후 모집인원의 50% 이상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겠다. 특히 전문계와 농어촌 고교출신자는 모두 입학사정관제로 학생을 뽑겠다"고 강조했다.
양정우 기자 eddi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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