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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경기교육위원 “고려대, 외고 출신 우대”

등록 2009-03-15 15:22

경기지역 응시생들 내신등급, 합격률 분석

고려대학교가 2009학년도 수시 2-2 일반전형에서 외국어고 출신자들을 우대한 사실이 경기지역 응시생들의 내신등급과 합격률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고 최창의, 이재삼 경기도교육위원이 15일 주장했다.

두 교육위원에 따르면 경기도내 전체 고교로부터 고려대 수시에 응시한 4천616명의 내신등급 등 관련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내신 등급이 같은 경우 외고 학생들의 합격률이 인문고나 전문고 출신자들보다 월등히 높았다.

내신 1등급에서 외고 출신자는 100% 합격한 반면 인문고는 63.9%, 전문고는 50%로 나타났다.

합격자의 내신 등급 분포를 보면 외고는 3~5등급이 83.5%인 데 반해 인문고는 1~2등급이 74.2%였다.

특히 전 과목 내신이 1등급인 인문고 출신자가 불합격하고 내신 7등급의 외고 출신자가 합격한 사례도 발견됐다는 것이다.

최 교육위원은 "집계 결과 인문고 출신의 1~1.2 등급자 가운데 26명이 불합격했고 외고 출신의 6~7등급 응시생 58명이 합격했다"며 "이런 결과로 볼 때 외고 출신자에게 특혜를 준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전국교육자치발전협의회 소속의 두 교육위원은 다른 14명의 협의회 소속 전국의 교육위원들과 공동으로 17일 고려대 앞에서 회견을 갖고 고려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협의회 소속 교육위원들은 앞서 지난달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려대의 외고 출신자 특혜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소송 제기를 위해 피해 수험생과 학부모들 대상으로 소송 참여자를 모집해 왔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고려대의 외대 출신자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4차례의 윤리위원회를 거친 뒤 지난달 26일 "고려대가 고교 등급제를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고려대도 같은 날 "모든 입시전형은 고교 등급제 금지 등 관련 규제를 어기는 일 없이 공정하게 진행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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