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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국내 교과서에 ‘일본해’ 발칵

등록 2009-03-18 19:39수정 2009-03-18 21:24

출판사 “단순 실수”…전량 폐기 예정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구본 그림이 고등학교 교과서 표지에 실려 출판사가 수거에 나섰다.

18일 중·고교 교과서 출판사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와 교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 출판사가 펴낸 고교 1학년 사회 교과서 표지에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지구본 그림이 실렸다. 사회는 고교 1학년 필수과목으로, 각 학교는 8개 출판사가 만들어 교육과학기술부의 검정을 마친 검정 교과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사용한다.

문제가 된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사회 교과서 표지에는 ‘교육과학기술부 검정’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마치 정부가 동해를 일본해로 인정한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사소한 실수라고 넘어갈 수 있지만, 자칫 ‘일본해’ 표기를 밀어붙이는 일본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출판사 쪽은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과학기술부로 변경됨에 따라 표지를 바꾸는 과정에서 생긴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2001년 7월 검정을 받을 때는 ‘일본해’라는 표기를 발견해 삭제했으나, 이번에는 실수로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학교에 배포된 15만부가량의 교과서를 모두 거두어 폐기하기로 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현재 새 교과서 제작에 들어갔으며, 학교까지 전달되는 데 열흘 정도 걸릴 것”이라며 “문제의 교과서를 쓰고 있는 학교에 안내문을 보내 이런 방침을 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한겨레 주요기사]

▶ ‘테러파장’ 확대해 정치적 효과 노리나
▶ 발야구로 혼빼고 실책 틈타 ‘1회에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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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리스트’ 수사는 난항 인터넷은 들썩
▶‘연체율 비상등’ 은행권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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