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가 제2전공 의무화 등 학내 주요 쟁점을 논의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었으나 참석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서울대 총학생회 등의 말을 종합하면,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6일 학과 대표들이 모이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를 1주일 앞두고 학내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열었으나, 공청회장에는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만 참석했을 뿐 다른 참석자는 한 명도 없었다. 최근 3년간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공청회가 참석자 미달로 계속 무산됐지만, 참석자가 0명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총학생회 쪽의 홍보 부족과 함께 학생회 지지도 하락의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서울대 총학생회는 ‘학내 복지에 우선하겠다’는 약속을 내걸고 당선된 이른바 ‘비운동권 학생회’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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