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필수 비타민 50>
글쓰기 필독서 /
[난이도 수준-중2~고1] <글쓰기 필수 비타민 50>
(김상우 지음, 페이퍼로드) 문학가 가운데는 태어날 때부터 글쓰기 재능을 지닌 이들이 많다. 이에 비해 기자들은 보통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글쓰기를 완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널리즘에서는 지식과 정보, 뉴스를 대중과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예술적 형상화 능력보다는 실용적 글쓰기 능력을 더 높이 산다. 쉽고 정확하게 쓰는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저널리즘의 풍토 때문에 기자의 글은 아름답지는 않아도 이해하기 쉬운 편이다. <글쓰기 필수 비타민 50>은 현직 기자인 저자가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기사쓰기, 즉 실용적 글쓰기를 통해 익혀온 글쓰기의 원칙들을 50가지로 정리해놓은 책이다. 이 때문에 이 책은 실용적인 글을 쓰려는 이들에게 도움을 준다. 특히 정확한 문장이나 단어 하나하나의 표현법에 대해서 고민하는 이들이 읽으면 좋다. 글의 구조나 구성법은 이 책의 관심사가 아니다.
숫자는 말썽꾸러기, 과반수와 절반, 피동형은 ‘소심한 애인’, 현재진행형 남발하면 안 돼, 많이 ‘가지면’ 탈이 난다, ‘옥석구분’ 뜻 아시나요?, 함부로 ‘돌입하지’ 말자, 공무원도 모르는 ‘관공서 용어’, 한자어를 쓰면 권위가 올라간다?…. 책의 각 장들을 넘기다 보면 이 책이 왜 실용적인 글쓰기 능력과 맞닿아 있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김창석 기자 kimcs@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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