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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부품소재 독립국가’ 꿈꾸며

등록 2009-10-11 19:12

김학민 사업단장
김학민 사업단장
김학민 차세대소재성형기술개발사업단장 인터뷰
자동차, 휴대전화, 반도체 등은 우리나라 수출 효자 종목으로 불린다. 그러나 이 제품들을 이루는 부품소재들 상당수는 외국에서 수입한다. 지난해 제조업의 총무역수지는 860억달러 흑자였지만, 소재산업의 무역수지는 233억달러 적자였다. 선진국은 소재, 부품, 완제품 순으로 기초산업을 육성해 온 반면, 우리나라는 완제품, 부품, 소재 순으로 산업을 발전시켜 왔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001년 자동차·전자통신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국가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차세대소재성형기술개발사업단(이하 ‘소재성형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지난 9월22일 창원 재료연구소에서 김학민(사진) 사업단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인터뷰했다.

출범 당시 사업단의 목표는?

“전자통신용 고정밀 핵심부품, 자동차 부품을 비롯한 핵심 기계류 부품, 고분자 복합재료 등의 성형공정은 제조원가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사업단은 이 성형공정을 단순화하거나 부품의 특성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공정기술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 구체적으론 세계적인 부품소재 신공정 기술을 20건 이상 개발하고 이를 실용화해, 2조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유발하는 것이다.”

그간 사업단의 대표적 성과는?

“미래형 자동차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고합금계 마그네슘을 새로운 공정을 통해 연속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로 인해 제조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는 30% 이상, 압연재 제조 비용은 15%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층의 세라믹 기판 내 여러 전자소자를 3차원적으로 배열하는 저온적층세라믹공정기술(LTCC, Low Temperature Co-fired Ceramic)에서도 다양한 원천기술들을 개발, 보유하게 됐다. 향후 휴대폰의 초소형화, 고용량화에 적잖은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50여건의 연구 성과가 기업에 기술 이전(기술료 계약액 105억원)됐고, 이 가운데 10여건이 상용화에 성공했다.”

향후 소재성형사업단의 계획은?

“차세대 소재성형기술은 정보통신기술(IT)이나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등에 비하면 첨단 기술이라 할 순 없다. 그러나 첨단 산업의 기반을 튼튼하게 만드는 필수 기술이다. 소재성형기술은 기존 기술을 신기술로 이어주는 다리 구실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사업단은 그간 소홀히 다뤄왔던 부품소재산업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글·사진 조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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