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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장르별 글읽기 ‘그때그때 다르게’

등록 2009-11-08 14:25

강혜진의 알찬 국어교실
강혜진의 알찬 국어교실
중학생, ‘공부하는 힘’이 열쇠다




강혜진의 알찬 국어교실 /

2.‘독해력’은 모든 공부의 근본

“국어 공부는 왜 하나요?” “영어·수학만 잘하면 되지 않나요?” 이런 질문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국어가 제일 어려워요” “국어는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요”란 푸념으로 바뀐다. 국어는 우리말로 돼 있어 영어나 수학에 비해 쉽고,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아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국어마저 어려워진다. 이런 학생들은 ‘읽기’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국어를 포함해 모든 교과서는 글로 이뤄져 있다.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그 글을 읽고 개념을 이해한 뒤 중요 내용을 자기 지식으로 만들어 응용하는 과정을 순조롭게 잘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읽기 능력은 모든 학습의 기초 능력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독해 능력은 국어 시간에만 배운다. 국어 교과서는 자연스럽게 읽기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다양한 글들로 구성돼 있는데, 다른 과목의 본문을 포함하기도 한다. 중2 국어 교과서의 ‘교과서 읽기’ 단원에선 국사·과학·기술·가정·사회 교과서 내용을 다룬다. 학생들은 무척 당황하며 “어째서 국어 교과서에 다른 과목 교과서 내용이 있어요?”라고 묻는다. ‘독해력’이 모든 교과 학습의 근본이란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아이들은 의아해할 수밖에 없다. 실제 이 단원의 학습 목표는 국어 시간에만 배울 수 있는 내용 전개 방법과 표지, 편집 형식을 통해 다른 교과도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제대로 된 읽기 방법만 익힌다면 어떤 형식의 글이라도 다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단원이다.

그런데 글자를 읽을 수 있다면 읽기가 제대로 될까? 읽기는 단순한 문자 해독 능력이 아니다. 읽기를 제대로 하기 위해선 글의 종류에 따라 방법을 달리해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 비문학을 소설처럼, 소설을 시처럼 읽어선 곤란하다. 각 영역에 맞는 읽기 방법을 익히는 게 읽기의 비법 아닌 비법이다.

영어 제시문이나 수학 문제의 지문 등이 너무 길어서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이럴 때는 국어 교과서를 읽을 때처럼 문장 단위로 읽은 뒤에 단락 단위로 읽거나, 처음·중간·끝 부분으로 나눠 읽어보라. 그러다보면 어느새 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의 실력도 쑥쑥 올라갈 것이다. 1318 교육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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