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개선안…시기도 7월로 앞당길 듯
해마다 10월 실시돼온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가 7월로 앞당겨지고 시험과목도 축소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학업성취도 평가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개선안을 발표했다. 현재 학업성취도 평가는 매년 10월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과목에 대해 실시되고 있다.
교과부는 개선안에서 학업성취도 평가 시기를 7월로 앞당기고 학생별 성적은 9월 초에 제공해, 2학기 동안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기 위한 보정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앞으로 고교 1학년부터 선택 교육과정이 도입되면 동일한 내용으로 학생들을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교는 평가과목을 국어·영어·수학 3개로 줄이고, 초등학교는 사회를 빼고 4과목만 평가하기로 했다. 평가 시기를 7월로 조정하면 고교의 경우 평가 범위가 한 학기 분량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해 고교의 평가 대상 학년은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학업성취도 평가와 별도로 시·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교과학습 진단평가도 치르고 있으나,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과학습 진단평가는 실시하지 않고 학업성취도 평가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