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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세계 입맛 연구하는 ‘우리맛 알리미’

등록 2009-12-06 16:51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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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연구원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

■ 떡볶이연구원

한식 세계화 바람이 무섭다. 예전에는 매운 김치를 잘 먹는 외국인이 마냥 신기해 보였지만 요즘은 외국인들이 방송에 출연해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만드는 장면도 흔히 볼 수 있다.

떡볶이연구소(한국쌀가공식품협회 부설)의 길성희(25) 연구원
떡볶이연구소(한국쌀가공식품협회 부설)의 길성희(25) 연구원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떡볶이’를 재료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는 떡볶이연구소(한국쌀가공식품협회 부설)의 길성희(25) 연구원 역시 한식 세계화에 공헌하고 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떡볶이연구소는 한국의 음식을 알리는 데 떡볶이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로 만들어졌어요. 저는 현재 떡볶이 소스를 개발하는 업무와 개발된 소스를 메뉴에 적용하는 업무를 하고 있죠.”

떡볶이연구소에는 소스개발 외에도 조리, 떡 분야에서 여러 연구원이 일하고 있다. 모두 식품 관련 학과를 전공했고, 공채로 연구소에 입사했다.

연구소는 궁극적으로 떡볶이의 세계화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세워졌다. 그러나 한국에서 흔히 맛보는 음식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려면 저장이나 유통과정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했다. 더불어 소스를 다양화하고, 여러 가지 메뉴를 만드는 아이이어도 필요했다. “그래서 저희는 각 분야 담당자들과 아이디어 회의를 자주 해요. 한국의 스파게티와 이탈리아의 스파게티가 다른 것처럼, 각 나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그들의 입맛에 맞게 떡볶이의 맛을 변형시킬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또는 소스는 그대로지만 조리방법을 각 나라의 문화에 맞게 적용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등 회의에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을 공유하죠.” 떡볶이연구원과 같이 새로운 메뉴나 조리법을 개발하는 일을 하려면 식품조리학, 식품영양학, 식품공학 등 식품 관련 전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길씨는 “식품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요리, 조리 정도만 생각하지만, 영양, 식품위생, 식품화학, 조리과학, 식품미생물 등 여러 가지 학문적 지식이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문화의 음식을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메뉴에 적용할 수 있는 융통성과 창의성이 필요하다. 더불어 메뉴를 개발하다 보면 여러 가지 새로운 조리법을 실험하게 되므로 개발과정을 문서로 꼼꼼하게 정리해두어야 그 차이를 비교·분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떡볶이의 세계화를 위해선 떡볶이라는 음식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과 더불어 이런 연구결과를 널리 알리는 마케팅과 홍보도 중요해요. 학생들이 ‘한국 음식 마케팅’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떡볶이 연구 분야부터 시작해서 각 분야가 톱니바퀴처럼 잘 맞아 돌아가면 세계 여러 나라에 우리 음식인 떡볶이를 제대로 알릴 수 있을 겁니다.”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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