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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1㎖→1㏄’ 단위 변환 익숙해져라

등록 2010-03-07 15:18수정 2010-03-09 15:54

이명랑의 명랑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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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랑의 명랑 과학 /

9. 단위 틀리면 오답이다

“단위를 쓰지 않아서 틀렸어요.” “단위를 잘못 썼어요.” 과학 시험을 보고 난 뒤 아이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과학의 물리·화학 영역은 답을 쓸 때 특히 단위에 신경 써야 한다. 계산은 옳게 하고 단위를 잘못 써 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수치가 맞으니 답도 맞은 게 아니냐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5g과 5㎏, 5m와 5㎞는 분명히 다른 값이기 때문에 구제할 방법이 없다.

단위 때문에 틀리지 않으려면 먼저 쓰임새를 확실히 구분해야 한다. 질량(㎎, g, ㎏) , 속도(㎧, ㎞/h), 일과 에너지(J, 줄), 일률(W, 와트) 등이 쓰이는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보통 단원별로 쓰이는 단위가 다르기 때문에 단위들이 새로 나올 때마다 단원의 앞부분에 정리해 두면 필요할 때 빨리 찾아볼 수 있어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같은 값이지만 표시하는 방법이 카멜레온처럼 달라지기 때문에 헷갈리는 단위들이 있다. 예를 들면 부피의 단위인 1㎖(밀리리터)는 1㏄(시시), 1㎤(세제곱센티미터)로 바꿔 쓸 수 있어 많은 아이들이 혼동한다. 1ℓ(리터)가 한 변의 길이가 10㎝인 정육면체의 부피인 1000㎤란 것을 알면 1ℓ의 1/1000인 1㎖가 한 변의 길이가 1㎝인 정육면체의 부피인 1㏄, 1㎤와 같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가 세제곱센티미터(Cubic Centimeter)의 약자라는 것을 알아도 단위를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모든 단위를 이런 식으로 이해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이런 단위들도 책의 앞부분에 정리해 두고 필요할 때 찾아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단위를 구분하고 변환하는 것에 익숙해졌다면 단위를 바꿔 답을 구하는 실전 문제에서 헷갈리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5000㎎, 15g, 0.005㎏짜리 분동의 총질량이 몇 g인지를 묻는다면 1000㎎=1g, 1㎏=1000g으로 바뀌는 관계를 알고 25g이란 답을 끌어내야 한다. 사소하지만 많이 틀리는 부분이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단위는 동그라미로 그 밖의 다른 단위들은 삼각형이나 네모로 표시한 뒤 정답에서 요구하는 단위에 맞게 통일한 뒤 풀어야 한다.

이명랑 1318 교육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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