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내용 감축
이르면 오는 2014년부터 초·중·고교 교과서가 지금보다 20%가량 얇아질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교육개혁 대책회의에서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추진하는 교과 개편에 맞춰,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교과 학습내용을 20% 이상 감축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교과 교육과정 개편안은 2011년 말 고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만들어지는 새 교과서는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창의·인성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선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야 하는데, 이는 교과 학습내용 자체를 줄이지 않고는 이뤄지기 어렵다”며 “현행 교과서 내용 가운데 학년·교과목 간 중복된 내용과 교과별 단원·주제·영역 수를 조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학생들의 물리적 학습부담을 20% 이상 줄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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