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과외·스펙 쌓기보다 자기주도학습 힘써

등록 2010-05-23 15:12수정 2010-05-23 15:27

고등학교 진학수기
고등학교 진학수기




양서고 1학년 정지은양

양서고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갈 무렵이었습니다. 현재 양서고에 재학중인 제 절친한 친구의 소개가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1, 2학년 내신 성적은 높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당시엔 꿈도 목표도 없었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뚜렷한 의지도 없었습니다. 과연 양서고에 들어갈 수나 있을까 하는 회의도 들었고, 집을 떠나 낯선 곳에서 기숙사 생활을 한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모든 것들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품에 안고 양서고를 선택했습니다.

양서고 1학년 정지은양
양서고 1학년 정지은양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내신, 주요과목 중점, 2·3학년 성적 위주’라는 양서고의 신입생 선발 조건 때문이었습니다. 과외나 스펙 쌓기 등 입시 위주의 공부보다는 정규수업을 통한 자기주도학습 능력 신장에 힘을 기울여온 제겐 양서고의 선발 방식이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양서고를 선택한 이유가 선발 방식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미래를 꿈꾸는 중학생으로서 양서고만의 특색에 반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양서고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입니다. 기숙사가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밖에 없고 집이 아닌 학교도서관에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와 닿았습니다.

이렇게 입학한 양서고에서 저는 행복하게 공부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기숙사 학교답게, 양서고에서는 공동체 생활이 매우 중시됩니다. 교우, 사제, 선후배 사이가 가족과 같아서 편한 분위기 속에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과 진정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습니다. 또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업으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사물놀이부(소리나래),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 모임(햇담), 수학연구반(FTB), 문화비평모임(팅톡), 밴드부(돈뺀) 등의 동아리가 각각의 특색을 자랑하며 자신의 위치에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기숙사 중심 학교라는 타이틀이 있으니 가장 궁금한 것이 기숙사 생활일 겁니다. 기숙사에서 몇 달을 함께 생활하다 보니 같은 친구들끼리의 유대도 좋습니다. 기숙사는 씻고 자고 대화하는 용도로만 쓰이고 공부는 모두 도서관에 내려가서 합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있는 외박을 빼고 대부분을 기숙사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사교육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대신에 정규 수업과 방과후 학교, 그리고 선생님께 하는 질문 등 철저하게 자기주도학습으로 실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양서고의 노트 없는 수업도 인상적입니다. 선생님들께서 직접 만드신 교재로 수업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필기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수업 내용에 대한 창의적 사고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양서고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뛰어난 학생, 그리고 공동체 의식과 인성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최적의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공부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학생의 끼와 적성을 키워주고 자신의 미래를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양서고가 저의 꿈을 찾게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