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주몽, 활쏘기만 잘했을까

등록 2010-05-23 16:14수정 2010-06-06 16:28

초등통합논술 / [난이도 수준-초등 고학년~중1]

19. 한국 신화 2 <주몽>
20. 그리스·로마 신화3 <아폴론의 슬픈 사랑이야기>

■ 생각 열기

주몽은 특히 활쏘기는 매우 남달랐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에는 활을 잘 쏘는 사람을 ‘주몽’이라고 불렀다는 데서도 이를 잘 보여 줍니다. 하지만 활쏘기만으로 한 나라의 왕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주몽은 또다른 면에서 남다른 능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자질 중에서 어떤 점이 남과는 다른 능력이라고 생각하는지 정리하여 써보세요.



■ 주제 읽기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해 보세요.

하루는 금와왕이 사냥을 하다가 깊은 숲 속에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유화를 만났다. 그녀는 물의 신 하백의 딸로, 많은 남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아주 아름다운 미인이었다. 어느 날,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해모수와 사랑에 빠졌지만, 해모수는 갑자기 사라져 버렸고, 이후에 임신한 것을 알게 된 하백은 유화를 내쫓았다.

유화를 불쌍하게 생각한 금와왕은 궁궐에서 지내도록 하였다. 금와왕의 보살핌을 받으며 지내던 어느 날, 따사로운 ㉠햇빛이 유화의 배를 비추었더니 유화가 큰 알을 낳았다. 금와왕은 아기가 나오지 않고 알이 나온 것은 불길한 징조라 생각하여 알을 밖으로 내던져 버렸다. 그러나 모든 동물들이 알 주위를 피해 가고 심지어 새들이 와서 알을 품어 주기까지 하였다.

그 광경을 본 금와왕이 알을 깨려고 했으나 깨지지가 않았다. 왕은 그 알을 버리면 하늘의 노여움이 있을 것 같아 다시 유화에게 돌려주었다. 유화가 기뻐하며 알을 정성스럽게 보살피니 그 ㉡알에서 건강한 사내아이가 나왔다.

그 아이는 외모가 뛰어나고 영특하였으며 체격도 좋았다. 특히 7살 때부터 활과 화살을 만들고 날아다니는 파리까지 잡을 정도로 활 쏘는 솜씨가 뛰어났다. 그래서 그 아이 이름을 ‘주몽’(그 당시에는 활 잘 쏘는 사람을 주몽이라고 하였음)이라 지었다.

주몽이 모든 면에서 뛰어나자 금와왕의 아들들은 주몽을 미워하였다. 금와왕은 왕자들의 말만 듣고 주몽에게 마구간지기를 하게 하였다. 현명한 주몽은 ㉢명마를 굶겨서 삐쩍 마른 말을 만들었는데, 왕은 삐쩍 마른 말은 필요 없다며 주몽에게 주었다.

어느 날, 금와왕의 큰아들 대소 왕자가 계속 주몽을 죽이려 하자 주몽은 어머니와 아내에게 하직 인사를 하고 임신한 아내에게 칼을 두 동강 내어 증표로 주면서 말하였다.

“일곱 모난 돌 위 소나무 아래 둘 것이니 아들이 나오거든 그 증표를 찾아서 오게 하라.”

그리고 친구 오리, 마리, 협부와 함께 명마를 타고 부여를 떠났다. 떠날 때, 대소 왕자의 군사가 쫓아왔지만, 강에서 자라와 물고기들이 다리를 만들어 주어 무사히 강을 건너 졸본 부여에 도착하게 되었다.

졸본 부여의 왕은 주몽의 뛰어남을 알아보고 그의 딸과 혼인시켜 사위로 맞았고, 주몽은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그리하여 주몽이 ‘고구려’라는 나라를 세우니, 이때가 주몽의 나이 22살이었으며 자신의 성을 ‘고’라고 지어 이름이 ‘고주몽’이 되었다.

1. 다음은 ‘오이디푸스’와 주몽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빈칸에 알맞은 내용을 써넣으세요.

2. 주몽의 가계도를 그려보려고 합니다. 빈칸에 들어갈 사람을 써보세요.

3. 밑줄 친 ㉠~㉢의 상징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 이유를 들어 써보세요.

4. 주몽이 새로운 지역으로 이주하여 왕에 오를 수 있었던 현실적인 근거를 정리하여 써보세요.


■ 주제 넓히기

다음 글을 잘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부여, 고구려, 신라, 가야의 건국 신화에는 모두 알이 등장하는데, 이것을 ‘난생 설화’라고 한다. 옛날에는 ‘알’을 하늘과 연결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래서 각 나라들은 자신들의 시조가 하늘에서 내려왔음을 알리기 위해 ‘난생 설화’를 만들었다.

▶ 주몽(고구려 시조) 고구려를 세운 주몽은 하늘에서 내려온 해모수와 물의 신 하백의 딸 유화 사이에서 태어났다. 주몽은 북부여의 왕 해모수의 아들이며, 우발수(태백산 남쪽에 있는 강 이름) 지역에 강한 힘을 가지고 있던 하백의 외손자이다. 주몽이 동부여를 떠나면서 외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대소 왕자를 물리치고 무사히 졸본에 도착하여 나라를 세웠다.

▶ 박혁거세(신라 시조) 6촌의 촌장들이 알천 냇가에 모여 마을에 왕이 없어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양산 기슭의 나정 곁에 신비스러운 기운이 땅에 드리워지더니, 그곳에 흰 말이 꿇어 절하는 모양을 하고 있었다. 촌장이 가서 보니 자줏빛 알이 하나 놓여 있었다. 말이 사람들을 보며 울고 하늘로 올라간 뒤 알을 깨뜨려 보니 사내아이가 나왔다. 그 아이가 바로 신라 시조인 ‘혁거세’였다.

▶ 신라의 탈해왕 용성국의 함달파왕은 아기가 없어 고민이었다. 왕비가 오래도록 지극 정성으로 기도하여 낳은 것은 아기가 아니라 커다란 알이었다. 사람이 알을 낳은 것은 좋지 못한 일이라며 궤짝에 넣어 바다에 띄워 보냈다. 그 알에서 ‘탈해’가 나와 신라의 왕이 되었다.

▶ 김알지(경주김씨 시조) 닭 우는 소리를 들은 왕이 호공을 보내어 살펴보니, 황금빛 궤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었고, 궤에서 빛이 나오며 흰 닭이 나무 밑에서 울고 있었다. 왕이 궤를 가져오게 하여 열어 보니, 용모가 단정한 남자아이가 나왔다. 그가 바로 ‘김알지’이다.

1. 우리나라에 두루 나타나는 ‘난생 설화’는 나라를 세운 왕들의 탄생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들의 공통적인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써보세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