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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일방적 사랑이 부른 비극

등록 2010-05-30 15:57





초등통합논술 / [난이도 수준-초등 고학년~중1]

20. 그리스·로마신화 3<아폴론의 슬픈 사랑이야기>
21. 한국신화 3 <온달과 평강>

■ 생각 열기


1. 이 그림으로 볼 때 ‘스토킹’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써보세요.

2. 이 그림의 여성은 스토커에게 ‘무시하다’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림의 여성에게 조언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는지 써보세요.


■ 주제 읽기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해 보세요.

대홍수로 인간 세상이 물에 잠겼을 때, 피톤이라고 하는 무서운 뱀이 파르나소스의 산 동굴 속에 숨어 있었다. 그러나 그 뱀은 아폴론이 단 한번 쏜 화살에 맞아 죽었다. 그 후부터 아폴론은 자기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워 한껏 뽐을 내고 다녔다.

어느 날, 아폴론은 아프로디테의 어린 아들 에로스가 활과 화살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아폴론은 에로스를 놀렸다.

“얘야, 그런 활과 화살은 무기를 사용할 줄 아는 어른이나 가지고 다니는 것이란다. 나는 그런 활과 화살로 동굴에 숨어 있는 커다란 뱀을 죽였단다. 너 같은 꼬마에겐 장난감이 더 어울리지.”

이런 놀림을 받은 사랑의 신 에로스는 화가 나서 파르나소스 산 언덕으로 가 화살통에서 화살 두 개를 꺼냈다. 에로스는 사랑을 느끼는 ㉠금으로 된 화살을 골라 아폴론의 가슴에, 사랑을 거부하는 ㉡납으로 된 화살을 골라 강물의 신 페네이오스의 딸인 다프네의 가슴에 각각 쏘았다. 그러자 갑자기 아폴론은 다프네를 미칠 듯이 사랑하게 되었다. 반면 다프네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생각조차 하기 싫어졌다.

다프네의 즐거움은 숲속에서 사냥을 하며 짐승들과 노는 것이었다. 많은 남자들이 다프네를 사랑했지만, 그녀는 결혼하는 것을 마치 죄악처럼 여겼다. 그래서 아버지 페네이오스에게 평생 혼자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청했다.

한편 아폴론은 다프네를 미칠 듯이 사랑하여 어떻게든 결혼하고 싶었다. 그녀의 머리칼과 별처럼 반짝이는 눈, 가느다란 입술을 잊을 수가 없었다. 아폴론은 다프네 뒤를 쫓아다녔다. 아폴론이 아무리 멈추어 달라고 애원해도, 다프네는 바람처럼 빨리 달아났다.

“다프네, 나는 제우스의 아들이며, 태양과 음악의 신입니다. 그리고 화살도 잘 쏘아 피톤이라는 큰 뱀도 죽였습니다. 나는 당신을 죽도록 사랑하는데, 당신은 왜 나를 미워합니까?”

“하지만 나는 아폴론 님이 죽도록 싫어요. 어서 가세요!”

“다프네, 지금 나는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렸어요. 오직 당신만이 내 병을 고칠 수 있답니다.”

“싫어요.”

그러나 마음을 굳게 먹은 아폴론은 지치지 않고 따라다녔다. 그리고 마침내 헐떡이는 아폴론의 숨결이 다프네의 머리카락에 닿을 만큼 가까워졌다. 다프네는 힘이 점점 약해져 결국 쓰러지면서 강물의 신, 아버지를 불렀다.

“아버지, 도와주세요. 땅을 열어서 저를 숨겨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저를 다른 모습으로 바꿔 주세요.”

다프네가 말을 마치자마자 몸이 나무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과 발은 딱딱하게 굳어지고, 가슴은 나무껍질로 변했다. 머리카락은 잎이 되고, 팔은 가지로, 다리는 뿌리가 되어 땅 속으로 파고들었다.

[이어지는 이야기]다프네가 나무로 변해 버렸지만 아폴론이 보기에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그래서 아폴론은 다프네를 포기할 수가 없었다. 결국 다프네가 변한 나무를 아폴론의 나무로 삼았는데 이 나무가 월계수이다. 월계수 잎은 운동 경기의 우승자에게 월계관을 쓰게 하는 전통이 생겼다.

1. 이 글에서 아폴론의 사랑 방법에 문제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그 이유와 함께 써보세요.

2. 밑줄 친 ㉠ : ㉡의 관계와 가장 비슷한 것을 고르세요.

① 거덜나다 : 방나다 ② 틀어지다 : 박타다 ③ 성기다 : 배다 ④ 호들갑스럽다 : 산망하다
⑤ 곰살궂다 : 암팡지다

3. 여러분이 다프네의 아버지 페네이오스라면 딸의 부탁을 받고 어떻게 숨겨줄 것인가요? 여러분이 페네이오스의 입장이 되어 딸을 지켜줄 방법을 써 보세요.


■ 주제 넓히기

다음 글을 잘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몰래 접근하다’, ‘미행하다’라는 뜻의 영어‘stalk’에서 유래된 말이다. 스토커는 본인이 일방적으로 관심 있는 상대를 병적으로 쫓아다니는 사람으로, 그런 행위를 스토킹이라 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존 레넌과 지아니 베르사체가 스토커에 의해 살해되었고, 조디 포스터의 극성 팬이 그녀의 관심을 끌기 위하여 레이건 미국 대통령을 저격한 사건이 있었다. 1989년에는 여배우 레베카 쉐퍼가 남성 스토커에 의해 살해되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 스토킹 처벌법이 제정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현행 법체계상으로는 중한 범죄로 발전되지 않은 스토킹 자체에 대해서는 처벌이 매우 어렵고 중한 범죄로 발전된 경우에만 형법에 적용을 받는다는데 있다. 흔히 치정(남녀 간의 사랑으로 생기는 온갖 어지러운 정) 사건의 대부분은 스토킹과 관련이 깊다. 최근에는 몇몇 국내 연예인들이 스토킹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토킹 처벌에 관한 특례 법안’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스토킹의 유형에는 ①끈질기게 전화를 걸어 구애를 한다. ②계속적으로 따라다닌다. ③미행을 한다. ④언제나 집 또는 직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⑤치근거리거나 갑자기 달려들어 껴안는다. ⑥선물공세를 편다. ⑦예외적으로는 폭행을 하거나 감금을 하는 경우 등이 있다.

스토킹으로 인한 피해에는 ①비슷한 사람을 보거나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놀란다. ②혼자 있을 때나 외출할 때 두려움을 느낀다. ③불면증에 시달린다. ④드물게는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각한 후유증을 보이는 경우 등이 있다.

1. 이 글을 참고로 ‘스토킹’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여 써보세요.

2. 여러분이 읽은 이야기 중에서 ‘스토킹’의 사례가 있다면 무엇인지 예를 들어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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