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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국공립대 시간강사들의 연구실은 62.4명당 1개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보환 한나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아 4일 공개한 ‘대학 시간강사 연구실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 31개 국공립대 시간강사 2만210명이 쓸 수 있는 연구실은 32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부경대가 시간강사는 567명인데 연구실은 2개에 불과해, 한 곳당 시간강사 수(283.5명)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립대(188.3명), 순천대(151.5명), 금오공대(150명), 한경대(118.3명) 등도 100명이 넘는 시간강사가 연구실 1곳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강사가 쓸 연구실이 아예 없는 학교도 한국방송대, 인천대, 한국교원대, 한국체대, 서울과학기술대, 한밭대 등 6곳이나 됐다.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임순광 사무처장은 “시간강사의 경우 교원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공간에서도 차별을 받는 것”이라며 “교원 지위 회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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