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교육] 커버스토리 /
‘난이도’와는 상관없어
쉽고 어려운 문제 포괄
‘난이도’와는 상관없어
쉽고 어려운 문제 포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에서 교육방송과의 연계율을 7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는 60%의 연계율을 보였다. 이 때문에 나머지 30%는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평가원의 신일용 출제연구실장은 “70%를 연계한다는 것은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를 포괄한다는 의미”라며 “교육방송과 연계되지 않는 나머지 30%에도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다 들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사교육 업계에서 말하는 ‘고난도 문제는 연계되지 않는 30%에서 출제’는 오해라는 것이다. 윤혜정 덕수고 국어교사도 “교육방송 70% 연계율을 시험 범위라고 오해하는 것 같다”며 “기본 원리나 개념을 제대로 공부했다면 연계율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교육방송 교재에 나온 지문을 따오거나 문제 유형을 비슷하게 내는 것이기 때문에 시험이 쉽거나 어려울 것이라고 단정해선 안 된다.
교육방송 교재는 기본 개념을 정리해주는 ‘수능특강’, 핵심정리 위주의 ‘10주 완성 수능특강’, 실전 대비를 위한 ‘파이널 모의고사’로 구성돼 있다. 수준별로 1, 2, 3단계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골라 풀어보면 된다. 개념이 부족하다면 1단계인 ‘수능특강’을 통해 내용을 정리해보고, ‘10주 완성 수능특강’에서는 틀린 문제 위주로 복습한다. ‘파이널 모의고사’를 통해선 실전 감각을 익히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본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이다. 평가원도 문제를 낼 때 가장 먼저 교육과정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를 확인한다. 기본적으로 교과서를 정독하면서 취약한 단원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중요한 개념들을 확실히 머릿속에 정리해놓아야 한다. 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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