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시·도 중 대전·울산은 0곳
올해 1학기부터 전국 시·군·구의 80%에 가까운 181곳에서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무상급식을 한 학교도 실시하지 않는 지역은 대전과 울산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인 김춘진 의원(민주당 무상급식 추진특별위원장)은 최근 전국 229개 시·군·구(제주는 전체 1곳)를 대상으로 무상급식 추진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의 79%인 181곳이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초등학교는 광주·충북·충남·전북 4개 시·도의 90개 시·군·구에서 전학년을 대상으로 3월부터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되며, 서울·부산·인천·경기·전남·경남·제주는 일부 학년 또는 일부 지역에서 부분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경북은 23개 시·군 가운데 7곳이 무상급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반면 대전과 울산은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초·중·고교가 한 곳도 없었고, 대구는 8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달성군 한 곳(초등 전학년)에서만 무상급식을 실시하며, 강원은 18개 시·군·구 가운데 원주(읍면지역 일부 초교), 평창(초등 전학년), 정선(유·초·중·고 전면 실시) 세 곳만 무상급식을 할 계획이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은 229개 시·군·구 가운데 105곳(45.9%)이 무상급식에 들어간다. 이 가운데 12곳은 전면 실시 지역이고, 93곳은 부분 실시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 무상급식은 76개 시·군·구(33.2%), 고등학교 무상급식은 26개 시·군·구(11.4%)로 나타났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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