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학교 교과서 채택을 앞두고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펴낸 왜곡 역사·공민 교과서를 둘러싼 첫 공개 토론회가 열린다.
일본 외국특파원 협회는 오는 6일 저녁 새역모 교과서에 반대하는 쪽과 지지하는 쪽의 토론자를 각각 3명씩 초청해 ‘교과서 문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반대 토론자로는 새역모 교과서 저지운동을 펴온 대표적 일본 시민단체인 ‘교과서 네트21’의 다와라 요시후미 사무국장과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청년회의 김무귀씨 등이 나온다. 지지 쪽에서는 평론가 우시오 마사토 등 우익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새역모라는 단체의 정당성에서부터 새역모 후원세력, 새역모 교과서 기술의 타당성 등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역모는 지난 1일 협회 쪽에 “교과서 채택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정 교과서만을 문제 삼아 토론회를 여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토론회 개최에 항의하는 서한을 보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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