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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꾸준한 독서·봉사활동이 중요

등록 2011-05-30 11:38

광주 숭덕고 1학년 김영지양
광주 숭덕고 1학년 김영지양
[고등학교 진학수기]
광주 숭덕고 1학년 김영지양

내 꿈은 의사가 되는 것이다.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된 것은 외삼촌 때문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외삼촌이 우리 집에서 1년간 공부한 적이 있었다. 외삼촌은 항상 새벽까지 공부했고, 매일 그러한 생활이 반복되었다. 그리고 외삼촌은 주말에 시간이 되면 내가 잘 못하는 과목을 봐 주면서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설명해줬다.

외삼촌은 그 뒤 의대에 합격했고, 지금은 한 대학병원의 레지던트로 근무하고 있다. 의사의 가장 큰 보람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다가 건강을 되찾아 돌아가는 분들의 뒷모습을 보고 있을 때’라는 외삼촌의 말에 나 또한 의사라는 직업을 꿈꾸게 됐다.

중학교 때 진로에 대해 고민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선택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지난해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숭덕고등학교에 관심을 갖고 학교에서 여는 입학설명회에도 다녀오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숭덕 4인증제’를 처음 알게 됐다.

‘숭덕 4인증제’는 인증1-봉사(1인 1기관 결연 40시간 이상 봉사활동), 인증2-소양(1인 1개 이상 자격증 또는 인증 취득), 인증3-독서(학교 선정 필독도서 완독, 독서기록장 1권 이상), 인증4-학술(1인 1동아리 활동을 통한 활동 보고서 또는 논문 발표)을 말한다. 공부 이외에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 이 정도면 숭덕고를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겠구나 하는 믿음이 갔다. 그리고 숭덕고 진학을 결심했다.

숭덕고 진학을 결심했지만 고민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거리가 멀고, 학비가 비싸서 고민을 했다. 하지만 숭덕고에는 먼 거리 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있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학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배려 대상자 전형이 있었다.

내가 지원한 사회적배려 대상자 전형은 1단계 중학교 내신 성적 2배수 선발, 2단계 인성 면접 및 수학 능력을 고려한 면접이었다. 인성 면접은 독서 활동이나 인성, 그리고 봉사활동에 대한 면접이었는데 중학교 때 독서나 봉사활동을 충분히 했던 결과 면접을 비교적 쉽게 통과했고 마침내 숭덕고등학교의 학생이 되었다.

고등학교 입학 뒤 숭덕고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야간 자율 학습과 기숙사 자습을 통해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점차 늘려 나갔고, 생활 방식도 조절해 나갔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에도 최선을 다했다.


월요일마다 2시간씩 실시하는 주제 탐구 토론 시간에는 내 의견을 글로 쓰고 그것을 토대로 토론 수업을 하면서 체계적인 글 구성 방법과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꾸준히 주어지는 독서 시간을 통해 매일 1시간씩 독서를 하고, 스터디 플래너를 통해 일주일 단위로 학습을 계획하고 그 주의 학습 태도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중학교 내신 성적 30% 이내의 실력 있는 친구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공부에 대한 열의를 높여나가고 있다. 비록 경쟁이 힘들기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서 내 꿈을 꼭 이뤄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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