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스마트교육’ 전략 발표
교과부 “CD 아닌 인터넷 활용”
교과부 “CD 아닌 인터넷 활용”
2015년까지 초·중·고교생이 배우는 모든 과목에 서책형(종이책) 교과서와 별도로 온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교과서가 개발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디지털교과서 개발 등을 통해 스마트교육을 위한 기술적인 기반을 2015년까지 조성하겠다”며 “당장 모든 수업에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수는 없겠지만 교사 연수 등을 통해 적합한 교실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교과서는 기존 시디(CD) 형태로 배포되던 ‘전자 교과서’(e-교과서)와는 다른 형태로, 인터넷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연계하는 등 풍부한 참고자료와 학습지원기능이 추가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존의 전자교과서는 특정 기기에서만 활용할 수 있었는데, 디지털교과서는 웹 형태로 개발돼 인터넷이 가능한 어디에서든 접속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집에서 온라인으로 교과서를 볼 수 있으므로 책가방이 필요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는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학업성취도 국제 비교 연구(PISA)’에서 최초로 실시한 ‘2009 디지털 읽기 소양 평가(DRA)’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한국은 평균점수 568점으로 19개 참여국 가운데 1위에 올랐으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499점)보다 69점이나 높은 수치다. 상위 25%와 하위 25% 학생의 점수 차이도 88점(오이시디 평균 120점)으로 참여국 가운데 격차가 가장 작았다. 이번 평가는 인터넷에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정보들을 수집·적용·종합하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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