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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라디오는 뜨겁고 텔레비전은 차갑다

등록 2011-10-24 15:38수정 2011-10-24 15:41

미디어의 이해
미디어의 이해
통합논술 세미나
<미디어의 이해>
2. 미디어의 분류
■ 책 소개

<미디어의 이해>
마셜 매클루언 지음/김상호 옮김/커뮤니케이션북스

<미디어의 이해>는 1964년에 나왔다. 이 책은 출판 당시 미국 대학생들이 성경 다음으로 많이 지닐 정도로 널리 읽혔다고 한다. 1980년대에는 잊혀져 ‘학문의 관’ 속에 들어간 것처럼 보였지만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미디어의 이해>는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왜 그럴까? <미디어의 이해>는 출판 당시보다 30년 뒤의 시대를 더 잘 설명하기 때문이다. ‘지구촌’이라는 말도 마셜 매클루언이 처음 썼다. 따라서 그는 “미래를 너무 앞서 예견해 되레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 학자”라는 말도 듣는다.

매클루언의 문장은 난해하다. 특유의 기발하고 대담한 가설을 툭툭 던지기도 한다.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미국의 잡지 <라이프>는 매클루언을 “커뮤니케이트할 수 없는 커뮤니케이션 이론가”라고 평하기도 했다.


■ 풀무질

마셜 매클루언의 성가를 높인 건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주장과 함께 차가운(cool) 미디어와 뜨거운(hot) 미디어의 구분이다.

매클루언은 전화와 텔레비전을 차가운 미디어, 라디오와 신문을 뜨거운 미디어로 구분했다. 언뜻 우리 상식으로는 라디오가 차가운 미디어, 텔레비전은 뜨거운 미디어일 것 같은데 그는 정 반대다.

매클루언에 따르면 뜨거운 미디어란 단일한 감각을 ‘고밀도’로 확장시키는 미디어다. 여기서 고밀도란 데이터로 가득 찬 상태를 말한다. 사진은 시각적인 면에서 고밀도다. 반면 만화는 제공되는 시각 정보가 적어 저밀도다. 전화는 차가운 미디어, 또는 저밀도의 미디어다. 왜냐하면 귀에 주어지는 정보량이 빈약하기 때문이다.

주어지는 정보량이 적어서 듣는 사람이 보충해야 하는 연설은 저밀도의 차가운 미디어다. 반면에 뜨거운 미디어는 이용자가 채워 넣거나 완성해야 할 것이 별로 없다. 따라서 뜨거운 미디어는 이용자의 참여도가 낮고, 차가운 미디어는 참여도가 높다.

이 구분을 이해하는 데 정세도(high definition·精細度)란 말이 중요하다. 몇 년 전부터 에이치디(HD·high definition)티브이가 등장하면서 high definition을 우리는 고해상도라고 번역한다. 그러나 매클루언이 말한 high definition은 기술적·미디어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고해상도’라는 의미에 더해 신체 감각의 몰입도, 즉 감각의 밀도를 동시에 염두에 둔 말이다. 정세도라는 말에는 해상도라는 시각적 특성을 강조한 요소와 신체 감각의 밀도라는 게 동시에 들어 있다.

단일 감각인가 복합 감각인가가 중요
라디오를 국민과의 소통수단으로 최대한 활용했던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한겨레> 자료사진
라디오를 국민과의 소통수단으로 최대한 활용했던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한겨레> 자료사진

시각이나 청각 가운데 하나의 감각만 집중적으로 개입하는 게 뜨거운 미디어이며, 여러 감각들이 복합적으로 개입하는 게 차가운 미디어다. 강의는 세미나에 비해, 책은 대화에 비해 참여를 덜 허용한다. 뜨거운 미디어는 차가운 미디어보다 참여를 적게 허용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뜨거운 미디어와 차가운 미디어라는 관점에서 보면 전근대적 나라들은 차갑고 서구 나라들은 뜨겁다. 도시 멋쟁이는 뜨겁고 시골 사람은 차갑다. 그러나 전기 시대에 각종 절차와 가치들이 뒤집혔다는 점에서 보면 과거의 기계 시대는 뜨거웠고 오늘날의 텔레비전 시대는 차갑다. 왈츠는 뜨겁고 빠른 기계적 무용이기 때문에 그 화려한 분위기에서 볼 때 기계 시대에 적합한 것이었다. 반면 즉흥적인 제스처를 활용하는 트위스트는 차갑고 개입의 여지가 많다. 영화와 라디오로 대표되는 새로운, 뜨거운 미디어들 시대의 재즈는 뜨거운 재즈였다.

미국의 30대 대통령(1923~1929) 캘빈 쿨리지에 대해 기자들은 모르는 게 많았기 때문에 그 빈칸을 즐겁게 메웠다. 쿨리지가 단순한 카툰(만화) 같았기 때문에 기자들은 쿨리지와 대중을 위해 그의 이미지를 보충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던 것이다. 언론은 이 대통령에게 ‘차가운’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쿨리지의 대중적 이미지는 데이터를 명료하게 보여주기에 부족했기 때문에 그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차가운 미디어라고 말할 때의 바로 그 ‘차갑다’라는 단 하나의 단어가 있었을 뿐이다. 쿨리지는 정말로 차가웠다.

1920년대라는 정말 뜨거운 시대(이때 미국은 경제적 호황기였다)에 신문이라는 뜨거운 미디어는 쿨리지 대통령이 매우 차갑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러한 이미지의 결여 상태를 무척 반가워했다. 왜냐하면 신문은 대중을 위해 쿨리지의 빈칸을 메워 줌으로써 자기들이 참여할 자리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라디오를 적극 활용한 루스벨트

이와 달리 32대 대통령(1933~1945)인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하나의 뜨거운 언론, 즉 스스로 신문 미디어의 경쟁자였기 때문에, 신문과 라이벌 관계였던 또다른 뜨거운 미디어인 라디오를 통해 신문과의 논쟁에서 이기는 것을 즐거워했다.

1933년 루스벨트가 집권했을 때 미국은 1929년 발생한 대공황의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길거리에는 실업자가 넘쳐났고 경제는 파탄 상태였다. 루스벨트는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스의 정책을 받아들여 뉴딜 정책을 폈다. 케인스의 이론은 간단하다. 정부가 빚을 내어 공공사업을 벌여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 수입이 생긴 사람들은 그 돈을 쓸 것이고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것이었다. 이른바 유효수요 창출 정책이라고 불리는 이 방책은 그 이전까지 미국 경제의 기본인 자유방임주의와는 반대였다.

자본주의 경제에 국가라는 계획자를 집어넣은 케인스는 보수진영한테 사회주의자라는 공격을 받았는데, 그의 경제 정책을 받아들인 루스벨트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루스벨트는 당시 미국 전 가정에 보급되어 있던 라디오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1933년 3월12일, 루스벨트는 국민을 상대로 첫번째 라디오 연설을 했는데 그가 대통령에 취임한 지 불과 8일 뒤의 일이었다. 루스벨트는 백악관에 언론인을 불러놓고 기자회견을 하는 대신 라디오라는 수단을 동원해 국민과 직접 대화했다. 그의 라디오 연설은 일방적 명령이나 도덕적 훈시가 아니라 일반 국민들과 난롯가에서 대화를 나누듯 친밀한 연설이었다.

루스벨트의 라디오 연설은 노변정담(爐邊情談), 즉 ‘난롯가에서 나누는 정다운 이야기’(Fireside chat)라고 불렸다.


■ 마치질

‘이기적 유전자’도 미디어를 이용한다

<미디어의 이해>의 핵심 사상 가운데 하나는 텔레비전·라디오·신문·인쇄기·알파벳·자동차·바퀴·종이·도로·철도·비행기·숫자 등 모든 테크놀로지는 인간 감각의 확장이라는 점이다. 이것들은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 인간 감각의 오감 비율을 바꿈으로써 결국 사회를 바꾼다는 게 마셜 매클루언의 주장이다.
2009년 개봉한 영화 <리틀 비버>의 한 장면. 비버는 댐 짓기의 명수다. <한겨레> 자료사진
2009년 개봉한 영화 <리틀 비버>의 한 장면. 비버는 댐 짓기의 명수다. <한겨레> 자료사진

그런데 이러한 시각은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의 ‘확장된 표현형’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2011년 7월25일부터 8월15일까지 <이기적 유전자>에 관해 ‘통합논술 세미나’에서 다뤘다. 이 기사를 참고하시오.)

표현형은 생물체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여러 가지 특성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부모가 모두 키가 크다고 하자. 이 사람은 부모에게서 키가 큰 유전자형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성장할 때 영양 상태가 좋지 못했다면 키가 큰 유전자형이 모두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키가 작을 수도 있다. 이게 바로 표현형이 나타나는 방식이다.

도킨스는 자기복제자인 유전자는 생존만이 목적이며, 생물체는 이런 이기적 유전자를 보존하도록 프로그램된 로봇 운반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유전자라는 자기복제자는 자신을 운반하는 생물체를 넘어 다른 외부 환경과 생물체에 영향을 미친다. 이게 ‘확장된 표현형’이다.

간단한 예가 비버가 짓는 댐, 새의 집, 날도래 애벌레의 집과 같은 건축물이다.

날도래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갈색 곤충이다. 그러나 날도래는 자신이 만들어낸 접착 물질로, 하천 바닥의 재료로 튜브 모양의 집을 솜씨 있게 짓는다. 날도래는 달팽이나 소라게의 껍데기처럼 집을 짊어지고 다닌다. 단, 그 껍데기를 자기가 분비하는 물질이 아닌 외부 세계의 재료로 만든다. 막대기, 떨어진 잎의 조각, 작은 달팽이 껍질 등이 재료다. 매클루언은 집을 인간 피부의 확장이라고 봤는데, 날도래의 집 역시 날도래 피부의 확장이다.

비버는 인간에 못지않게 정교한 댐을 만든다. 2010년 5월에는 캐나다 노던 앨버타주 우드 버펄로 국립공원에서 비버가 만든 것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댐이 발견됐다는 보도도 있었다. 댐의 길이는 무려 850m였다. 도킨스는 비버가 만든 댐은 유전자의 확장된 표현형이라고 봤는데, 인간이 만든 댐 역시 매클루언의 눈에는 인간 감각의 확장물로 보였을 것이다.

뻐꾸기는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아 자기 새끼를 대신 기르게 하는 탁란(托卵)을 한다. 도킨스는 뻐꾸기가 단지 양부모를 속이는 정도가 아니라 숙주의 신경계에 중독성 마약과 같은 방법으로 작용하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가령 뻐꾸기 새끼가 벌린 빨간 입이 너무 유혹적이어서 양부모의 신경계는 마치 무력한 마약 중독 환자의 것인 듯, 또는 마치 뻐꾸기 새끼가 양부모의 뇌에 전극을 꽂은 과학자나 되는 듯한 상황에서 불가항력적으로 통제된다고 추정한다.

컴퓨터 게임에 빠진 사람 가운데 많은 이들이 뻐꾸기의 양부모처럼 마약 중독이라도 된 듯 행동하지 않는가? 인간의 감각 또는 감각 기관이란 유전자가 스스로 생존을 위해 외부 자극에 반응하도록 만든 것이다. 매클루언과 도킨스는 세대도 다르고 분야도 다르지만 사실상 같은 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 담금질

TV는 ‘바보상자’인가 ‘천재상자’인가?

텔레비전을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흔히 바보상자라고 한다. 사람들이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내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걸 일컫는 말이다.

텔레비전이 전달하는 정보는 강렬하다. 핵심은 영상, 정확하게는 이미지다. 이미지만을 위해 편집할 때 앞뒤 맥락을 자르는 경우가 많고 왜곡논란도 자주 벌어진다.

얼마 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케이3>가 입길에 올랐다. 지난 9월 최종예선 격인 ‘슈퍼위크’에 진출한 예리밴드의 리더 한승오씨가 트위터를 통해 제작진의 편집 왜곡을 비판했다.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 이 영화 속에서 인간들은 컴퓨터가 만든 가상 세계를 진짜로 알고 살아간다. <한겨레> 자료사진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 이 영화 속에서 인간들은 컴퓨터가 만든 가상 세계를 진짜로 알고 살아간다. <한겨레> 자료사진

그는 “(방송에서) 저는 40살의 늙은 나이로 다른 경연자들을 윽박지르며 누구와도 협력하지 않고 자신의 욕심만 차리는 인간 말종이 돼 있었고 저희 밴드는 ‘울랄라 세션’에 붙어 기생하는 거지 같은 팀이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슈퍼스타케이3>뿐만 아니다. 텔레비전의 과도한 영상 편집 또는 영상 조작이 문제가 된 경우는 많다. 영상 조작 의혹은 스토리 강박증에서 비롯된다. 밋밋한 실제 장면으로 시청자의 눈을 붙잡기 위해서는 한 측면만 부각하거나 선과 악의 대결 같은 자극적 요소와 스토리가 필요하다.

만약 한승오씨가 트위터를 통해 과장된 편집을 밝히지 않았다면, 사람들은 예리밴드를 나쁜 음악인으로만 여겼을 것이다. 텔레비전 프로그램만 본다면 시청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판단할 아무 근거가 없다. 그저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일 뿐이다.

그런데 매클루언은 텔레비전의 등장을 인간 커뮤니케이션 역사에 있어 커다란 사건으로 인식했다. 텔레비전이 단일 감각을 최대한 확장해 인간 본래의 커뮤니케이션을 왜곡시키는 뜨거운 미디어가 아니라 참여적이고 시각과 청각을 모두 사용하는 복수 감각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할 차가운 미디어라고 봤기 때문이다.

차가운 미디어는 복합 감각을 사용하며 사람을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한다. 매클루언은 오감을 다 사용하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선사시대의 우리 조상을 ‘고결한 원시인’이라고 불렀다. 원시인은 인간의 모든 감각을 다 쓰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매클루언의 ‘뜨거운 미디어’, ‘차가운 미디어’의 구분은 인간 본래의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미디어를 파악하기 위한 시도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현상을 보면 과연 텔레비전이 차가운 미디어일까?

인터넷도 매클루언의 규정에 따르면 텔레비전보다 더 강한 차가운 미디어다. 인터넷에서 인간들은 멀티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세계인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다. 앞으로 가상세계 기술이 발달한다면 인간은 시각과 청각은 물론이고 후각과 미각, 촉각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 중독을 보자. 여기에 지나치게 빠진 사람은 가족이나 친구 등 실제 인간과의 접촉을 끊어버린다. 매클루언은 인간 오감의 균형적인 사용을 이상적으로 생각했는데, 사이버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며 실질적인 오감을 쓰기보다는 가짜 오감 사용에 만족한다. 이게 과연 긍정적일까? 매클루언의 뜨거운 미디어, 차가운 미디어 규정은 애매모호한 면이 있다.


■ 벼리기

아래 논제를 읽고 글을 쓴 뒤, <아하! 한겨레> 누리집(www.ahahan.co.kr)에 올려 주세요. 잘 쓴 글을 선택해 ‘통합논술 세미나’에 실어 줍니다.

1. 아래 2개의 지문을 읽고, 종이가 서구 문화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켰지만 정작 종이의 최초 발명국인 중국에서는 그러한 변동이 없었던 이유를 지문 1의 관점에서 설명해 보시오. (800자)

① 뜨거운 미디어가 뜨거운 문화에서 사용되는가, 차가운 문화에서 사용되는가에 따라 큰 차이가 생기게 된다. 차가운 문화 혹은 비문자 문화에서 사용된 라디오라는 뜨거운 미디어는 라디오가 오락물로 여겨지는 영국이나 미국에서와는 엄청나게 다른, 격렬한 효과를 지니게 된다. 차가운 문화나 저문자 문화는 영화나 라디오 같은 뜨거운 미디어를 오락적인 것으로 수용할 수 없다. 라디오나 영화는 적어도 텔레비전이라는 차가운 미디어가 서구의 높은 문자 문화 세계에 급격한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만큼 저문자 문화에 급격한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미디어의 이해> 2장 ‘뜨거운 미디어와 차가운 미디어’

② 로마라는 중심은 바퀴·도로·파피루스 등이 이전 권력의 유령 같은 패러다임으로 전락함에 따라 5세기께 결국 몰락했다. 파피루스는 결코 되돌아오지 않았다. 중세의 중심들과 마찬가지로 비잔티움도 양피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지만, 상업이나 심지어 교육의 속도를 높이기에 양피지는 너무나 비싸고 구하기 힘든 재료였다. 11세기부터 교육과 상업을 꾸준히 가속화시킨 것은 근동을 거쳐 유럽에 전해진 중국의 종이였다. 그리고 중국의 종이는 “12세기의 르네상스”를 위한 기초를 제공했고 인쇄를 대중화했으며, 결국 15세기의 인쇄기 출현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인쇄된 형태의 정보가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바퀴와 도로는 1000년간의 휴지기를 끝내고 다시 작동하게 되었다. 18세기 영국에서는 인쇄물에 대한 요구로 인해, 바닥이 딱딱한 도로가 생겨났고, 이 도로는 인구와 산업의 대대적 재편을 가져왔다. <미디어의 이해> 10장 ‘도로와 종이의 경로’

2. ‘풀무질’에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라디오를 국민과의 대화 수단으로 적극 사용했던 사례가 나온다. 이 사례와 다른 예를 들어 라디오가 차가운 미디어라는 마셜 매클루언의 견해에 대해 본인의 찬반 의견을 밝히시오. (80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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