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가족 같은 동물, 마지막 가는 길 살펴

등록 2011-11-21 14:25

권승일 뽀삐상조 팀장
권승일 뽀삐상조 팀장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이제는 애완동물이라는 표현 대신 반려동물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아졌다. 동물을 사람과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반려자와 같은 존재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400만을 웃돌 정도로 늘었고, 반려동물등록제와 같은 제도들이 마련되면서 반려동물은 가족이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았다. 그 과정에서 동물병원, 동물카페, 동물호텔 등 동물 관련 사업들이 활성화되었고, 2007년부터는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동물장묘업 등록도 가능해졌다.

반려동물 전문 상조회사 뽀삐상조의 권승일(사진) 팀장은 “현행법상 동물의 사체는 생활쓰레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죽으면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게 돼 있다”며 “만약 산에 묻으면 경범죄처벌법이나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현재까지는 반려동물에 대한 장례문화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권 팀장은 “예전에 가족처럼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을 때 사후 처리 문제로 크게 상처를 받았다”며 “이때의 경험을 계기로 반려동물의 장례와 관련된 일에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우리나라에 비해 반려동물 장례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반려동물이 죽을 경우 90% 이상이 합법적인 장례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그와 관련된 산업도 활발하다. 우리나라에는 반려동물의 장례 절차를 진행해주는 장례업체가 8군데에 불과하며,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라는 직업도 생소하다.

권 팀장은 “장례 관련 업무 중에서도 장례 절차를 직접 진행하는 장례업체와는 달리, 상조사업에 중심을 두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차원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운동까지도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일을 통해 동물의 사체를 유기하는 범법행위를 막을 수 있고,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는 무엇보다 동물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한 직업이다. 특별히 요구되는 자격이나 면허는 없지만, 동물의 종류와 특성 등을 알고 있으면 업무에 도움이 된다. 상조 관련 업무를 할 때는 상조업의 운영 형태와 수익구조를 이해해야 하고, 보험금 산정 및 고객 확보 등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업무수행능력 신체적 강인성, 정교한 동작, 유연성 및 균형, 선택적 집중력
지식 생물, 철학과 신학, 경영, 의료, 지리
성격 타인에 대한 배려, 인내, 성취/노력, 독립성, 리더십
흥미 사회형(Social), 관습형(Conventional)
직업가치관 이타, 심신의 안녕, 개인지향, 다양성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