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남학생들 남녀공학 아닌 남고 다니면…
“수능 수학·영어성적 1% 향상 효과”

등록 2011-12-02 20:47수정 2011-12-02 21:07

강창희 중앙대 교수 논문 발표
남학생이 남고에 다닐 경우, 남녀공학에서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1%가량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창희 중앙대 교수(경제학)는 2일 오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수능시험 평가자료 활용 분석 심포지엄’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단성 학교 교육(single-sex education)의 성적 효과’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을 보면 서울시내 일반계고를 졸업한 학생들의 1995~1999학년도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남학생들이 남고에 재학했을 경우 남녀공학에서보다 수학 성적이 약 1.04% 정도 향상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평균점수가 100점 만점에 60점이라고 할 때, 한 학생이 남고 재학으로 인해 0.624점(평균의 1.04%)을 더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영어는 0.92%, 국어는 0.24%로 수학보다 성적 향상 효과가 적었다. 성적이 하위 10% 안에 드는 남학생은 남고 재학이 성적 향상에 미치는 효과가 거의 없었으며, 상위 10%의 남학생은 남고 재학이 수학에서 유의미한 성적 향상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 교수는 밝혔다.

여고에 다니는 학생의 경우, 남녀공학 여학생과 견줘 수학은 성적 차이가 거의 없었고, 영어는 0.51%, 국어는 0.28% 정도의 성적 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 교수는 “1%는 작은 수치이지만 1점으로도 당락이 갈리는 대입에서는 영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러나 남고 재학 경험이 취업이나 인생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만큼 성적만을 이유로 남고에 진학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