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소연 누나처럼 우주인이 되어 볼까?

옥토끼우주센터 전시실 내부.

[함께하는 교육] 여행작가 엄마와 떠나는 공부여행

② 강화도 옥토끼우주센터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맞았지만 봄방학이 기다리고 있으니 어수선할 때다. 공부에 집중되지 않고 멀리 가는 것은 부담된다면 강화도는 어떨까? 아이들이 좋아할 멋진 곳이 있다.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에 위치한 옥토끼우주센터(032-937-6917, www.oktokki.com)가 그곳이다.

달에서 쿵덕쿵덕 떡방아를 찧는다는 옥토끼가 내려온 듯, 옥토끼우주센터의 캐릭터인 코스(COS)와 모프(MOPE)가 반기는 옥토끼우주센터는 미래의 꿈을 현실로 당겨주는 우주테마체험공간이다. 우주센터로 향하며 우주인 이소연 박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2008년 4월8일 오후 8시16분39초(한국시각),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를 태운 소유스 TMA-12 우주선이 발사됐다. 유리 가가린 이후 47년 만에 한국은 36번째로 우주인 배출 국가가 된 것이다. 당시의 전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옥토끼우주센터에는 500여점의 실물·모형 우주탐사장비가 전시돼 있는데 케네디우주센터와 미국 항공우주국, 러시아 항공우주센터의 협력으로 직접 가져오거나 설계도면을 받아 완성한 것이다.

‘우주의 신비관’에서는 지름이 지구의 11배에 이르는 목성, 영하 47℃인 화성 등 우주 행성들을 만날 수 있고, ‘우주탐험관’에서는 실제 컬럼비아호를 재현해 우주선 안에서는 어떻게 자는지, 샤워는 어떻게 하는지, 화장실은 어떻게 이용하는지 퀴즈와 맛깔스러운 설명이 더해져 재미와 흥미를 배가시킨다. 매시 20분과 40분에 로비에서 출발하는 전시관 안내를 받으면 우주 역사와 우주과학에 대한 이해가 더욱 쉽다. 3D 영화 관람을 놓칠 수 없고,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마법고리 만드는 것도 빠뜨릴 수 없으며 ‘우주인 체험존’은 놀이동산보다 흥미롭다. 대기를 통과할 때 우주인들이 느끼는 어지러움과 요동을 체험할 수 있는 원반체험기와 우주 엘리베이터, 소형 우주선 등을 직접 타볼 수 있다. 우주복을 입고 이소연 누나가 탔던 소유스호를 돌아보노라면 무한한 우주공간이 놀이동산처럼 친숙해진다. 흥미+재미+교육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글·사진 이동미 <여행작가 엄마와 떠나는 공부여행>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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