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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서울대 자연계열 정시모집 논술 대신 면접 본다

등록 2012-02-23 21:34

서울대가 올해 고3학생들이 치를 2013학년도 입시 자연계열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면접과 구술고사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23일 “2013학년도 입시를 치르는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 대신 면접과 구술고사를 치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최근 이 같은 안에 대해 각 단과대별로 의견 수렴에 들어갔으며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는 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는 글쓰기 능력의 필요성 차원에서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있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가 자연계열 정시모집 논술고사 폐지를 검토하게 된 데는 면접과 구술고사를 치르는 수시모집과 논술고사를 치르는 정시모집의 전형 요소가 서로 다르다 보니 학생들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시모집에 응시한 학생이 정시모집에 다시 응시할 경우 논술 준비를 해야하는 등 이중으로 입시 준비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서울대는 2013학년도부터 정시모집 비중을 2012학년도 기준으로 정원 대비 39.2% 수준에서 20.6%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수시와 정시의 전형 요소를 동일화해 학생들의 입시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학교 현장 교사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어 논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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