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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출판물전문가, 독자 사로잡는 책 기획하고 편집해

등록 2012-09-03 14:23

이랑의 꿈 찾는 직업이야기
전공 제약 특별히 없는 편출판사 경력 쌓는 게 중요
한여름의 더위도 한풀 꺾이고 어느덧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이 오고 있다. 도서관에서는 독서의 계절에 걸맞은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고, 출판업계도 어느 때보다 분주한 계절을 맞고 있다.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출판물전문가는 주제를 정하고 원고를 기획하는 일부터 작가 섭외, 편집, 마케팅, 영업, 제작 등 다양한 과정에 참여한다. ㈜도서출판 아름다운사람들의 김초희 편집자는 “단순히 책을 좋아하는 것과 출판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책은 작가 혼자 쓴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여러 사람들의 힘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획 단계에서 출판물전문가는 최근 출판동향이나 시장상황, 독자들이 원하는 책의 주제들을 조사하고 분석한다. 이후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출판사의 특성, 시장성, 타 출판물과의 차별성, 최근 경향 등을 고려해 세부적인 기획안을 작성한다. 기획안에는 필자를 비롯해, 책의 편집 및 디자인 방향이 어느 정도 포함되며, 원고가 완성되면 이를 수정, 보완하는 작업도 함께 수행한다. 또 제작 단계에서는 제본 및 인쇄과정을 관리하고, 출간시점에는 홍보 및 판매전략을 세우는 마케팅 과정에도 참여한다. 최근에는 인터넷 서점이나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 및 마케팅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실질적인 책의 제작은 기본이고, 기획·마케팅 업무도 출판물전문가의 중요한 임무가 되고 있다. 김 편집자는 “책은 하나의 콘텐츠를 담는 것으로 기획, 편집, 제작 영역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여기에 디자인, 홍보, 마케팅 분야 전문가들의 도움이 더해져야 독자에게 사랑받는 책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점가에 나오는 책들은 저자의 노력만으로 세상에 나온 게 아니다. 저자 뒤에는 전문적으로 도서를 기획하는 출판편집자의 세계가 있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서점가에 나오는 책들은 저자의 노력만으로 세상에 나온 게 아니다. 저자 뒤에는 전문적으로 도서를 기획하는 출판편집자의 세계가 있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출판물전문가로 입문하는 데는 특별한 전공의 제한이 없다. 대개는 전문대학이나 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등의 문학 관련 학과, 문예창작과, 사학과, 철학과 등 인문학 관련 학과, 출판미디어과, 광고학과, 홍보학과 등 다양한 전공을 하고 진출하는 편이다. 책을 좋아하는 건 기본이고 출판환경에 대한 이해도 꼭 필요하다. 때문에 출판사에 입사해 어느 정도 일정 기간 이상의 경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출판 관련 경력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엔 관련 협회의 아카데미 등을 통해 출판 기획 및 편집에 관한 교육을 받으면 취업에 더욱 유리할 수 있다. 한편, 경력 없이 출판사에 신입으로 입사하면 자료조사 등을 시작으로 출판 편집 업무, 홍보 및 마케팅 업무 등을 먼저 경험하며 점차 출판기획에 대한 경력을 쌓게 된다.

서점가에 나오는 책들은 저자의 노력만으로 세상에 나온 게 아니다. 저자 뒤에는 전문적으로 도서를 기획하는 출판편집자의 세계가 있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서점가에 나오는 책들은 저자의 노력만으로 세상에 나온 게 아니다. 저자 뒤에는 전문적으로 도서를 기획하는 출판편집자의 세계가 있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연간 5만여종의 신간이 쏟아지면서 많은 출판사들이 생존을 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경쟁에서 살아남고 베스트셀러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객의 요구와 시장의 흐름을 분석할 수 있는 기획력과 마케팅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김 편집자는 “시장이 요구하는 걸 집요하게 파고드는 능력과 같은 대상도 다르게 생각하고 접근하는 창의력이 실무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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