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급증하며 6년 만에 5배
부모 출신 국적 중국계·일본 순
부모 출신 국적 중국계·일본 순
국제결혼이 늘면서 국내 초·중·고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수도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국내 학교에 재학중인 다문화가정 자녀의 수를 집계한 결과 7월 말 현재 4만69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정부의 정책 대상이 아니어서 이번 조사 대상에서 빠진 외국인학교 재학 외국인 학생(8월 말 현재 9035명)까지 포함하면 국내 다문화가정 학생 5만명 시대가 도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06년 조사 때는 9389명이던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6년 만에 5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 가운데 다문화가정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0.7%에 이르러, 2년 뒤에는 학생 100명 가운데 1명은 다문화가정 자녀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별로는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가 94.4%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순수한 외국인 가정 자녀는 5.6%였다.
교과부는 국외에서 태어난 뒤 입국하는 중도입국 자녀의 수가 4288명으로 지난해(2540명)보다 68.9%나 증가한 상황을 반영해 정규학교 배치 전 여섯달 동안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예비학교와 대안학교의 수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72.0%, 중학생이 20.5%, 고등학생이 7.5%로 초등학생 비율이 높지만, 중고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부모의 출신 국적은 중국계가 33.8%, 일본 27.5%, 필리핀 16.1%, 베트남 7.3%였고, 시·도별로는 경기(22.2%), 서울(15.9%), 전남(8.0%) 등의 차례였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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