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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4년마다 강의 콘텐츠 새로 개발…질 높은 수업 담보”

등록 2012-11-12 10:38

한양사이버대 유병태 부총장
한양사이버대 유병태 부총장
인터뷰 l 한양사이버대 유병태 부총장
“사이버대학교의 주된 강의는 온라인이다. 교육 기회의 균등 차원에서 컴퓨터나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게 우리의 강점이다.” 한양사이버대학교 유병태 부총장이 강조하는 것도 교육 중심의 대학이다. 이 학교는 질 높은 강의 콘텐츠를 위해 웬만한 방송국 수준의 강의 제작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영상제작실과 편집실도 다 갖춰놓고 모든 강의를 이곳에서 자체 제작한다. <함께하는 교육>이 만난 유 부총장은 “적어도 교육 측면에서는 앞으로 세계 10등 안에 들어 일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서 우리 학교에 오는 학생들이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한양사이버대학교가 개교 10년을 맞았다. 현재 국내 최대 사이버대학교로 성장했는데, 이에 대한 소감을 말씀해 달라.

“가장 큰 성과는 공부하고 싶은 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줬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대학은 직장인들은 물론, 등록금이 비싸거나 일하느라 바빠서 교육을 못 받은 교육 소외계층에게 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는 역할을 해왔다. 우리의 노력과 사람들의 교육 욕구가 맞물린 덕분에 현재 대학생 1만5000여명에 대학원생이 800여명에 이를 정도로 학교 규모도 커졌다.”

-요즘 사이버대학이 많이 늘어난 추세다. 다른 학교와 비교했을 때 한양사이버대만의 강점은 뭔가?

“사이버대학은 크게 세 가지가 중요하다. 교육 콘텐츠, 교육을 위한 시설, 교수들의 실력과 애정이 그것이다. 콘텐츠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곳보다 질적으로 좋다고 생각하며 외부에서도 그 내용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10년 12월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마련한 ‘2010년 고등교육 이러닝 콘텐츠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맞게 강의 시스템도 계속 발전시키는 중이다. 집이나 사무실에 앉아서 듣는 게 아니라 플랫폼을 초월해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바일로 강의를 듣는 시스템을 현재 60% 정도에서 4년 이내 100% 가깝게 실현하고자 한다.

또한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얼마만큼 애정을 가지고 있느냐도 상당히 중요하다. 나는 항상 교수들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라고 한다. 그래서 평소에도 학생들에게 전화도 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서 학생들을 관리하도록 한다. 특히 온라인 강의가 대부분인 사이버대학의 특성상 가끔 강의 영상만 켜놓은 이들도 있는 것 같은데, 오프라인으로 치면 출석만 하고 나가는 식이다. 나는 그런 학생들을 수업에 들어오라고 하고 강의시간을 늘려서라도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런 부분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이버오피스 운영해 실시간 강의 피드백 가능
사이버대학 최초로 대학원 개설, 10개 전공 운영

-강의 콘텐츠를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리는 강의 콘텐츠를 ‘기획-분석-설계-개발-검수-실행-평가’로 총 7단계를 거쳐 개발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의 만드는 사람과 하는 사람, 강의를 듣는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강의 교안이 나오면 어떤 방법으로 강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좋은지 중간중간 모니터링을 거친다. 콘텐츠 미디어도 고화질 영상부터 전자칠판 동영상, 플래시 애니메이션, 저작도구(eStream)를 활용한 방식 등 다양한 기술과 유형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강의 전부터 강의가 끝난 뒤까지 강의 내용이나 방향이 바람직한지 지속적으로 체크한다. 또 우리는 강의 콘텐츠 주기를 4년으로 정하고 있다. 완전히 새롭게 만드는 것은 4년마다지만 매년 수정을 거쳐 새로운 지식을 포함시키거나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도 개선을 하고 기술적으로 떨어진 부분도 업데이트한다.”

-대부분의 강의가 온라인에서 진행되다 보니 교수와 학생 간 소통이 부족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제도가 있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강의 피드백에 대한 불편은 전혀 없다. 교수들이 사이버 오피스를 운영해 학생들이 수강할 때 대기하면서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대학원은 원격 화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한다. 학생들은 궁금한 사항을 언제든지 게시판에 올리고, 교수들은 이에 대해 24시간 이내에 대답해주도록 돼 있다. 오프라인 대학의 경우 학생들끼리 소통이 많지만, 온라인은 학생들끼리 떨어져 지내다 보니 상대적으로 교직원과 교수들과의 소통이 활발하다. 학생들은 항상 학사일정이나 강의, 시험과 관련된 질문을 교직원이나 교수에게 편하게 자주 물어본다. 또 학생들 간 멘토링 시스템이 있어서 상급생과 하급생이 2, 3명씩 맺어서 온·오프라인에서 같이 모임을 갖고 서로 도움을 받도록 하고 있다.”

-사이버대학교는 정부의 ‘선취업 후진학’ 정책과도 잘 맞는 측면이 있다. 이런 정책을 반영하는 학과나 특성화 정책이 있나?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학과, 교육공학과, 경영학과, 광고미디어디학과 등 다양한 학과들이 ‘선취업 후진학’을 반영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뒤 비전공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관련 분야 수업을 들을 수도 있고, 고등학교 졸업 뒤 바로 일을 하다 자기계발 차원에서 공부를 하는 이들도 있다. 또 현재 900여 기관의 위탁교육도 시행중이다. 수업을 듣는 이만 2200명 정도로 정부의 정책이 나오기 전에 이미 사이버대학교에서 선취업 후진학을 실현하고 있었다.”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석사 과정을 개설했다. 그 배경과 현황을 말씀해 달라.

“현재 5개 대학원에 10개 전공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학원은 수준도 높고 힘든 과정이라 공부가 쉽지 않다. 컴퓨터로 화상세미나를 하고 오프라인에서 자주 만나서 논문지도도 한다. 주로 밀도 있는 교육을 받겠다는 이들이 많아서 열심히 한다. 특히 경영대학원이나 상담심리 쪽 등 본인의 필요에 의해서 오는 이들의 만족도가 높다.”

-한양사이버대학교의 미래 비전으로 ‘HYCU 중장기 발전전략 2020+’를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이 뭔가?

“‘HYCU 중장기 발전전략 2020+’는 한마디로 학교 볼륨을 키우고 국제화하는 것이다. 학생 수를 늘리는 것은 이미 2015년 목표를 달성했고, 외국 대학과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이나 동남아뿐만 아니라 중남미지역의 대학들과 제휴해 강의 콘텐츠나 교수를 교환하고 연구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한양대학교와도 협정을 맺어 학생들이 한양대학교 강의를 30학점 정도 들을 수 있다. 도서관 사용뿐 아니라 디지털라이브러리나 건물도 같이 쓸 수 있다.” 최화진 기자 lotus57@hanedui.com


■ 학교소개

2002년 3월 개교한 한양사이버대학교는 한양대학교가 설립한 대학으로 모든 이들에게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와 국가, 더 나아가 인류사회의 번영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설립목적이 있다. 평생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 탄생했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개교 10년 만인 2012년 16개 학과 14개 전공, 1만5000여명이 재학하고 있는 국내 최고 규모의 사이버대학교가 됐다. 특히 한양대학교의 오프라인 교육 노하우를 활용한 수준 높은 교육 인프라와 다양한 콘텐츠로 학생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열린 교육을 통한 창의적인 리더 양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2010년에는 국내 사이버대학교 최초로 사이버대학원을 개원해 현재 5개 학과에 10개 전공으로 800여명의 재학생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2020년 Global Top’, 즉 세계 최고의 원격대학을 목표로 콘텐츠, 연구, 교육 등 6대 혁신 전략을 통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대학들과 경쟁하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한다. 한양사이버대학교 개교 1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사이버교육: 지평의 확장, 삶의 변화’라는 주제로 사이버교육의 현 동향과 개선 방향을 함께 논의한다. 특히 제롬 글렌 유엔미래포럼 세계미래연구기구협의회 회장 및 밀레니엄 프로젝트 회장을 비롯해 일로나 홀랜드 하버드대학 교수 등 이러닝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 2013학년도 입시

한양사이버대학교는 12월1일부터 1월4일까지 2013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또 한양사이버대학교 대학원도 11월12일부터 12월7일까지 2013 전기 석사과정 학생을 모집한다.

이번 한양사이버대학교 신편입생 모집은 영어학과, 부동산학과, 사회복지학부, 경영학부, 디자인학부를 비롯해, 올해 처음 개설된 청소년학과와 경제금융학과 등 18개 학과(부), 14개 전공에서 1학년 신입 2155명과 편입 2442명 등 총 4597명을 선발한다. 대학원의 경우, 이번 모집에는 경영대학원, 휴먼서비스대학원, 부동산대학원, 교육정보대학원, 디자인대학원 등 5개 대학원 10개 전공에서 350명의 학생을 뽑는다.

이번 입시부터 청소년학과와 경제금융학과를 신설해 학생들의 학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청소년학과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청소년의 심리와 문화, 상담, 복지, 인권 등 다각적인 학문적 접근으로 관련 분야의 지식과 자질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졸업 후에는 청소년교육지도자, 청소년상담전문가 및 관련 분야 공무원 등으로 진출하게 된다. 또 경제금융학과는 ‘사회과학의 꽃’이라는 경제학에 금융을 융합한 학과다. 이에 따라 경제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현실 경제의 흐름을 읽는 안목과 현장에서 바로 사용가능한 실무능력을 배양한다. 졸업 후에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등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한양사이버대학교의 모집전형은 일반전형을 비롯해 다양한 전형이 있다. 특히 4년제 대학 졸업자는 3학년 일반 편입이 아닌 학사편입 전형으로 입학해야 합격 가능성이 높다. 또 장애인 특수교육전형과 산업체 및 군위탁생을 위한 위탁전형, 저소득층을 위한 기회균등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외국인 및 재외국민전형 등 자신에게 맞는 전형에 지원해야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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