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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좋은 기사는 ‘현장 기자’에게서 나온다

등록 2012-11-26 17:31

진명선 기자의 기사 쉽게 쓰기 : 학생기자 공동기획 다시쓰기 2
간과하기 쉬운 게 ‘디테일’
구체적일수록 생생함 담겨
기자들이 쓴 기사가 그대로 신문에 실리는 것은 아니다. 팀장 또는 부장의 검토와 수정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를 기자들은 ‘데스킹’이라고 부른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팀장이나 부장은 회사 안에서 내근을 하게 되는데, 그래서 주로 책상에 앉아 있는 이들을 ‘데스크’라고 부르고, 이들이 하는 작업을 데스킹이라고 부르는 게 아닌가 싶다. <아하! 한겨레> 학생수습기자들에게는 <함께하는 교육> 기자들이 데스크이고, 이들의 데스킹을 거친다. 나도 학생수습기자 1, 2기를 데스킹한 경험이 있다.

데스킹이 기사 출고에 없어서는 안 되는 최종 검토 과정이지만, 그렇다고 데스킹이 기사의 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기사는 일차적으로 현장을 취재한 기자들로부터 나온다. 그래서 정말 좋은 기사를 내 이름으로 남기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현장 취재를 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학생수습기자들이 취재를 할 때 제일 간과하기 쉬운 점은 ‘디테일’이다. 아래 표는 조금 더 상세하게 취재됐어야 하는 부분을 추린 것이다. 이를 보면 취재요령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현장에 가면 현장의 분위기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취재해야 한다. 집회를 취재한 기사를 찾아보면 알겠지만, 집회 기사엔 늘 참석 인원수가 3000명, 5000명 등 구체적으로 등장한다. 부산국제영화제 등 유사한 현장을 취재한 기사를 봐도 참석 인원에 대한 통계가 빠지지 않는다. 만약 주최하는 곳에서 정확한 통계를 내놓지 못하면 기자가 대강이라도 독자들이 가늠할 수 있게 제시해주는 게 좋다. 예를 들어 100석의 좌석이 있는 상영관 4곳이 꽉 찼다거나, 상영 영화 가운데 몇 편의 영화는 일찌감치 매진됐다는 식으로 말이다. 이를 위해서는 영화제가 열리는 현장 곳곳을 헤집고 다니며 그 현장의 지도나 규모 등을 머릿속에 넣어야 한다.

그리고 사람도 여러 명 만나는 게 좋다.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면 알겠지만, 이런 영화제 기사에는 시민들의 소감이 들어가게 마련인데 따라서 취재를 할 때는 실례를 무릅쓰고 이름, 나이, 사는 곳 등을 물어봐야 한다. 기사에는 일반 시민들의 경우 신뢰성 확보를 위해 나이와 사는 곳 등은 밝히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을 만날 때는 청소년영화제의 경우 십대를 만나 소감을 물어보는 것처럼 그 현장의 특성을 잘 드러내는 사람을 골라 만나는 게 좋다. <한겨레>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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