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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놀 때 아냐! 학과별 모집요강 꼼꼼히 살펴라!

등록 2012-12-10 10:45

2013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 11월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 학생들이 배치표를 보고 있다. 김태형 기자 <A href="mailto:xogud555@hani.co.kr">xogud555@hani.co.kr</A>
2013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 11월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 학생들이 배치표를 보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2013학년도 정시모집 특집
오는 21일부터 2013학년도 정시 모집이 시작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정시 모집 정원은 13만5277명이다. 포항공대를 제외한 198개 4년제 대학 전체 모집 정원(37만9458명)의 약 35.7%에 해당한다. 이 숫자가 최종 모집 인원은 아니다. 2012학년도 수시 모집부터는 미등록 충원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모집 인원은 수시 모집의 등록이 모두 마무리돼야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때 정시 전략을 짜면 늦는다. 입시전문가들은 “수시를 쓴 학생이라도 불합격 가능성을 생각하고, 모든 수험생이 학과별 정시 모집 요강을 꼼꼼히 봐둬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 유불리를 확인하라

지난 1일 명지대학교에서 열린, 서울·경인지역 입학처장협의회 주최 정시 입시설명회(‘2013학년도 정시 대입상담캠퍼스’)는 오전 10시부터 학부모들과 수험생들로 붐볐다. 강사로 나온 문산북중고 최승후 교사는 “입시는 올림픽이 아니기 때문에 참가에 의의를 두어서는 안 된다”며 “그야말로 합리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교사는 정시 지원의 첫 번째 전략으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의 유불리를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올해 표준점수를 보면 언어영역은 지난해 137점에서 10점이나 떨어진 127점이며 수리 가 139점, 수리 나 142점, 외국어 141점이다. 언어영역은 그만큼 쉽게 출제됐다는 의미다. 최 교사는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표준점수 반영 대학의 경우, 수리와 외국어의 표준점수가 높은 학생이 유리해진다”고 했다.

정시 전략의 첫 단추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를 놓고 나한테 유리한 곳을 찾는 것이다. 표준점수 반영대학은 가군의 고려대·이화여대, 나군의 세종대·서강대, 가·나군의 연세대·성균관대·한양대, 나·다군의 서울시립대 등이다. 백분위 반영대학은 가·나군의 덕성여대·성신여대·숙명여대 등 여대가 많다.

수능 반영영역과 반영비율을 확인하라

정시 모집은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산점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3학년도 이비에스(EBS)-대교협 정시지원전략설명회’에서 강사진들이 방점을 찍은 부분 역시 수능 반영영역의 변화를 주목하라는 점이었다.

강사로 나온 교육방송 조효완 입시분석위원장(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학실장, 전 서울 진학지도협의회 회장)은 “작년과 달라진 학교별 수능 반영영역의 변화를 반드시 살펴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경기대, 고려대 등이다. 경기대 인문계열은 올해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걸로, 자연계열도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걸로 바뀌었다. 고려대 자연계열 우선선발에선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을 반영한다. 성균관대 인문계열 우선선발의 경우는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을 반영한다.

최승후 교사는 “인문계의 경우 영어를 잘하면 외국어 영역을 35% 이상 반영하는 건국대,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동국대, 서경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세종대, 숭실대, 한성대를, 자연계의 경우 언어를 못하면 언어영역을 15% 이하 반영하는 국민대, 동국대, 서경대, 세종대, 숭실대, 한성대 등을 지원해보는 것도 전략”이라고 했다.

최상위권, 동점자 기준 잘 보라

올해 수능시험은 최상위권한테는 쉽고, 중위권한테는 어려운 시험이었다. 이럴 경우 최상위권 학생들이 전략을 세우는 게 어려워진다.

일반적으로 정시 모집의 학생선발 방법은 수능시험 성적의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알고 있다. 실제로 상당수 대학이 모집 정원의 일정 비율을 수능시험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거나 60% 이상으로 높게 반영한다. 하지만 학생부 성적과 논술고사, 면접, 추천서, 입상 및 수상 실적 등이 전형요소로 반영 안 되는 건 아니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대학 합격의 비밀> 저자)은 “대학에 따라 학생부와 논·구술도 주요한 변별 자료가 되기도 하니까 희망대학이 어떤 전형 요소를 얼마나 반영하는지 정확히 파악하라”고 충고했다. 예를 들어, 서울대의 경우 유일하게 논술을 보는 대학으로 1단계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모집 정원의 2배수를 뽑지만 2단계에서는 수능 30%와 학생부 40%, 논술(또는 면접 및 구술고사) 30%로 해당 모집 정원을 선발한다. 올해의 경우 최상위권에서 동점자가 몰리기 쉽기 때문에 연세대와 고려대 등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동점자 기준까지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올해 정시 모집에서는 193개 대학이 전체 모집 정원의 약 93%인 12만5834명을 일반 전형으로 선발하고, 155개 대학이 특별전형으로 약 9443명(7.0%)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의 모집 정원이 많지는 않지만 나와 맞는 전형이 있는지를 잘 살펴보고 활용할 필요도 있다.

대입 일정표를 끝까지 놓지 말라

올해 입시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 일정표를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시 모집에서 합격을 했을 경우(충원 합격자 포함), 등록을 안 하더라도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정시 모집에서 미충원·미등록 등으로 결원이 생겨 발생하는 추가모집에 대한 기대도 저버리면 안 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안연근 파견교사(잠실여고 교사, 교육방송 입시분석위원)는 “수시와 정시 모두 떨어졌다면 2월21일경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누리집에 올라오는 추가모집 공지사항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했다. 추가모집은 수시 모집 합격·등록 사실이 없는 사람 또는 추가모집 기간 전에 정시 모집 등록을 포기한 경우에 지원할 수 있다. 단, 산업대학교 및 전문대학 지원자는 정시 모집 등록을 포기하지 않아도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안 교사는 “지난해에도 가천대, 중앙대 등을 비롯해 122개 대학교에서 9411명을 추가모집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라”고 강조했다. 김청연 기자 carax3@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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