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아들 문제 제 불찰…죄송”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0일 아들의 영훈국제중학교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제 아들의 학교 문제로 물의를 빚어 죄송합니다. 이 문제로 논란이 일면서 저는 제 아이가 학교를 그만두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 큽니다. 거듭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영훈국제중에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입학한 이 부회장의 아들은 주관적 채점 영역에서 만점을 받는 등 입시성적 조작을 통해 합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영훈국제중 입시성적 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신성식)는 이날 입학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학부모들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이 학교 행정실장 임아무개(54)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임씨에게 돈을 준 학부모 중 이 부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른 경로가 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임씨가 학부모들한테서 받은 돈을 윗선에 전달했는지도 캐고 있다. 28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한 학부모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행정실장이 2000만원을 요구하며 ‘윗선에 전달할 돈’이라고 말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전했다.
엄지원 이형섭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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