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학기 지원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사항
1학기보다 규모 5.9배 특별전형 69%나 뽑아
“넣고보자” 하향지원했단 붙고도 고민할수도
“넣고보자” 하향지원했단 붙고도 고민할수도
2006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원서접수가 다음달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수시 2학기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이 알아두어야 할 지원전략과 논·구술시험 대비법을 점검하고, 17개 대학 입학담당자한테서 각 대학의 전형 특징을 들어봤다.(가나다순) 편집자
이번 수시 2학기 모집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기준으로만 활용할 수 있고, 점수로는 반영할 수 없다. 또 합격자는 반드시 한 개 대학에 등록해야 하고, 이후에 진행되는 세 번의 정시 모집과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지원 전략을 좀더 정확히 수립해야 나중에 후회를 하지 않게 된다. ‘이왕 주어진 기회니 일단 넣어보자’는 생각으로 하향 지원했다가 정시 모집에 지원할 기회조차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적극적으로 지원 기회를 찾아라=흔히들 수시 2학기 모집 지원 전략과 관련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이다. 수시 2학기 모집의 규모가 수시 1학기보다 무려 5.9배 정도 클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별전형 지원 기회가 수시 1학기나 정시 모집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2006학년도 입시의 경우 전체 특별전형 모집 정원의 약 69% 가량을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선발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 가능한 특별전형의 유형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수시 2학기 모집은 이미 결과가 나와 있는 학생부 성적에 의해 지원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과거 자신의 학교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으로 지원해 합격했는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수험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특기에 맞는 학과와 전공을 두고 있는 대학을 비롯해, 지원 가능한 전형 유형과 이들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모집 계열 또는 모집 단위별 학생 선발 방법과 지원 자격, 학생부 성적 산출 지표와 반영 교과목 또는 수능시험 성적 최저 학력 기준 적용 여부, 논술 및 면접고사 등 다양한 전형 요소의 반영 여부 등을 꼼꼼히 파악하고 대비해야 한다. 특히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수시 논술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필요하다. 수시 1학기 기출 문제와 예시 문제 등을 통해 대학에서 요구하는 방향에 맞추어 대비해야 한다. 심층면접과 전공적성평가를 실시하는 대학도 마찬가지다.
수시 지원은 2~5개 대학이 적당하다=수시 2학기 모집의 지원 대학수는 수험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략 2~5개 대학이 적당하다고 본다. 간혹 여러 대학에 지원해야 합격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 10여곳 이상의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지원 방법이 될 수 있다.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학생부 성적에 비해 매우 떨어지는 경우와 수시 논술 및 전공적성평가 등에 자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리하게 수시 모집에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것이 아니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리고 수시 2학기 모집 시기는 수능 마무리 학습 기간과 맞물리므로, 이 시기의 일분일초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수능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수능 성적은 수시 모집에서는 최저 학력 기준으로만 활용되지만, 정시 모집에서는 합격 여부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시 지원 전략을 잘 세우는 것 이상으로 수능 마무리 학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수시에서 희망 대학에 불합격해도 정시에 다시 지원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성룡/메가스터디(주)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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