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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가채점 점수 낮다면 ‘또 한번의 기회’ 수시2차 노려볼만

등록 2013-11-07 20:48수정 2013-11-07 21:49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7일 오전 수험생의 후배들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 숙명여고 정문 앞에서 고3 선배들이 수능을 잘 치르길 기원하는 절을 하며 응원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7일 오전 수험생의 후배들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 숙명여고 정문 앞에서 고3 선배들이 수능을 잘 치르길 기원하는 절을 하며 응원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수능 이후 전략

수시모집, 정시보다 32% 많아
가채점 높다면 정시모집 공략

선택형 수능 첫해이기 때문에
표준점수·백분위 작년과 달라
입시업체 배치표 맹신은 금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끝났지만 입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가채점을 한 뒤 자칫 들뜨거나 낙담하기 쉽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근차근 준비하면 예상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7일 입시업체인 유웨이중앙교육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4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25만1220명(66.2%)으로 정시모집(12만8294명·33.8%)보다 더 많다. 정시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6441명 줄었다. 올해는 자연계에 비해 인문계 학생들 중에서 수시에 합격하고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 등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여, 인문계 학과의 수시모집 인원이 정시로 넘어가는 일도 종종 생길 전망이다. 수험생은 지원 대학의 최종 모집 인원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우선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능 전에 지원해둔 수시 전형에 응할지 짧은 시간 안에 판단해야 한다. 당장 이번 주말인 9일부터 수시 논술·적성고사를 보는 대학들이 있다. 만약 수능을 잘 봐서 수시로는 지원할 수 없던 대학도 합격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면 수시를 포기해야 한다. 수시에 일단 합격하면 정시 지원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기대보다 수능 가채점 결과가 낮다면 2차 수시모집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전국 108개 대학에서 3만2891명을 선발하는 2차 수시모집은 대학별로 11~15일 사이에 원서를 접수한다. 수능 전에 1차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은 2차까지 포함해 6번밖에 지원할 수 없다는 것도 잊지 말자.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수능 가채점 결과가 6·9월 수능 모의평가보다 낮게 나왔거나 3등급 이하인 수험생이라면 수시 2차 모집에 적극 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수능 성적이 좋게 나왔다면 정시모집의 수능 우선선발이나 수능 100% 전형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 주요 대학은 모집단위의 30~70%를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수능 우선선발 전형을 두고 있다.

지원할 대학·학과를 선택할 때 입시업체의 배치표를 맹신하고 미리 결론을 지어선 안 된다. 특히 올해는 선택형(쉬운 A형, 어려운 B형) 수능 첫해이기 때문에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지난해와는 많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교육방송 전속 교사)는 “수능 점수가 발표된 뒤에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3주가량 남아 있으므로 이때부터 본격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진로와 희망 학과를 다시 한번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미리 냉정하게 추려놓아야 본격적인 전형에 들어갔을 때 섣부른 판단으로 자신과 맞지 않는 학과를 택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

수능 점수 발표일인 27일 전까지는 기말고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정시모집 학생부 작성 기준일은 12월1일로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성적까지 정시모집에 반영되고, 재수를 한다면 내년도 수시모집에도 이번 기말고사 성적이 들어간다.

예체능계 학생은 정시모집 인원이 수시보다 많고 실기가 당락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수능 직후부터 실기 연습에 돌입해야 한다. 실기 시험은 1월 초에서 2월 초까지 치러져 길게는 2달가량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

수능을 망쳤거나 수시도 포기해 2015학년도 대입에 다시 도전할 학생도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2014학년도는 수준별 수능이 처음 치러져 재수 효과가 적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년엔 수준별 수능을 치러본 경험을 살릴 수 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교육부가 2015학년도부터 적성고사 폐지를 유도하는 정책을 펴기로 예고하는 등 다시 수시가 줄고 정시가 늘어날 전망이라 재수생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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