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인이 뽑은 책
남동생이 초등학생 때였다. 장래 희망에 대한 글을 써 내야 했는데, 그때 특이하게도 남동생이 선택한 종목(?)은 요리사였다. 엄마처럼 맛있는 음식을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먹게 하겠다는 소박하고 명쾌한 답변은 훗날 얘기고, 당시에는 그냥이라고 우물쭈물 말했던 것 같다. 그 이듬해에는 또 다른 장래 희망들이 소년의 마음을 빼앗았으므로, 행여 외동인 아들이 주방에서 칼을 들고 프라이팬을 들고 있을 것을 생각하며 놀란 표정을 감추존幣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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