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부경대학교가 일본 고교생 유치전에 나선다.
부경대는 9일 오후 4시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 고교에서 쓰시마 지역 고교생 및 학부모, 진로지도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일본인 신입생 모집을 위한 부경대의 일본 현지 입시 설명회는 2001년부터 시작돼 이번이 4회째를 맞는다.
이번 설명회에는 목연수 총장을 비롯 입시담당 교수, 행정실무자 등이 참석해 일본지역 고교생과 교사들에게 대학을 소개하고 입학절차 등을 안내한다.
부경대는 2001년 2월 `외국 학생 유치로 대학의 국제화를 제고한다'는 취지로 국내 대학중 처음 쓰시마에서 입시설명회를 연 데 이어 2002년 나가사키, 2003년 미야자키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같은 유치노력으로 현재 부경대에는 일본인 고교생 33명이 신입생으로 입학,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부경대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입학원서 교부 및 접수(9월 20∼30일) ▲서류심사(10월 10∼13일) ▲서류심사 결과발표(10월 19일) ▲면접시험(11월 4일) ▲합격자 발표(11월 16일) 등의 일정으로 외국인 학생을 선발한다.
부경대 박진규 홍보팀장은 "부경대가 세계적인 수산 해양학문의 요람이며,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깝고 국립대학이어서 학비도 한해 평균 13만엔(일본국립대학의 30%수준)으로 저렴해 일본 본토 대학과의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며 "특히 서류심사와 면접시험만으로 선발하고 입학절차도 간단해 일본 학생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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