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천도교 중앙대교당 - 이원경 샘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6호로 1921년에 완성된 근대식 건물입니다. 어린이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활동하셨고, 일제시대 항일운동의 거점이 되기도 했답니다. ④ 인사미술공간 - 정진석 샘 김미형 설치 작품전 <윙윙_Wing Wing>에 들러 바닥에 놓인 액자 중에서 안경을 찾아보세요. 안경의 유리는 어떤 재료로 표현되었나요? ( ) 작가는 왜 이 작은 액자들을 벽에 걸지 않았을까요? ( ) ⑤ 토토의 오래된 물건(입장료 500뭔) - 이나미샘 www.totoman.co.kr 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들이 어렸을 적 썼던 물건들입니다. 혹시 여러분이 가지고 놀던 물건이 있나요? ( ) ⑥ 쌈지길(지상건물) - 이선희 샘 www.ssamziegil.co.kr 빙글빙글 걸어올라가면 옥상이 나옵니다. 옥상의 파라솔 아래서 확인을 받으세요. 이 건물의 독특한 점은 무엇일까요? ( ) ⑦ 대안공간 풀 - 이민재 샘 박상희 유화전
인사동골목길 대탐험…10가지 미션 수행하라! 우리학교 이색체험학습 침이 꼴깍 넘어가는 김밥 도시락, 수건 돌리기로 시작해 보물찾기로 막을 내리는 소풍은 부모 세대의 추억이 되고 말았다. 요즘 학생들에게 가장 익숙한 ‘체험학습’(소풍) 장소는 놀이공원이다.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전국의 크고 작은 놀이공원들은 초중고교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지난해 가을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를 찾은 학생수만 20만 명에 달한다. 서울 시내 학교의 70% 이상이 놀이공원으로 체험학습을 간다는 통계도 있다. 뭐 좀 새로운 건 없을까? 전교생이 떼로 몰려가 몇몇은 춤 추고 나머지는 박수치다 돌아오는 부모 세대 소풍 말고, 각자 입장해 해 질 때까지 놀이기구 타면서 햄버거 사 먹는 신세대 소풍 말고, ‘교실 밖 세상을 보고 듣고 느낀다’는 체험학습의 사전적 의미도 살리면서 끝내주게 재미있는, 그런 소풍 없을까? 도심탐방형= 지난 4월, 서울 양천구 신원중학교 1학년 담임교사 9명이 의기투합했다. 학년별, 학급별 체험학습을 장려하는 요즘이니, 담임 교사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체험학습을 시도해 보기로 한 것이다. 교사들은 서울 인사동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미술관과 독립운동유적지 등 아이들이 들러볼만한 곳을 정한 뒤 지도를 만들었다. 아이들이 꼭 보아야 할 아홉 곳과 각 장소와 관련해 풀어야할 숙제, 그리고 그 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교사 이름이 적힌 지도였다. 열 명씩 모둠을 이뤄 인사동에 도착한 아이들은 지도를 보면서 곳곳에 숨어있는 9명의 ‘샘(선생님)’들을 한 명씩 찾아나갔다. 동시에 전시를 관람하고 천 원짜리 물건을 사는 등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면서 교사도 미처 알지 못한 인사동의 ‘보물’들을 발견했다. 이번 체험학습을 준비한 이민재 교사는 “지도 한 장으로 도심 거리를 흥미진진한 탐험 대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 교사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한울중학교 김혜정 교사는 지난 3년 동안 학급 학생들과 장애인 학교 학생들의 ‘연합소풍’을 진행해왔다. 장애인 학교 친구들을 만나기 전, 학생들이 유모차를 활용해 휠체어 미는 연습을 하고 있다.
| |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