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내부 반발
2학기 등록금 납부 거부 포함
중앙운영위서 투쟁수위 결정
2학기 등록금 납부 거부 포함
중앙운영위서 투쟁수위 결정
김문기 전 상지학원 이사장의 상지대 총장 복귀를 반대하며 총장실 점거 농성을 닷새째 하고 있는 상지대 총학생회가 2학기 등록금 납부와 수업을 거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학내 구성원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상지대 총학생회는 22일 오후 단과대 학생회장 등 10명의 운영위원이 참여하는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 등록금 납부 거부, 수업 거부 등 투쟁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상지대 2학기 등록금 납부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다.
총학생회는 또 학교 쪽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지대는 이날 총학생회에 ‘총장실 무단점거를 풀지 않으면 민형사상 조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대해 윤명식 상지대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를 탄압하기 위해 공권력을 이용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상지대 관계자는 “이전에도 총장실 점거 등이 있었지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은 적은 한번도 없다. 학사행정 정상화를 위해 점거를 풀어달라고 완곡하게 표현한 것일 뿐 학생들을 겁박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춘천/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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