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전 이사장 김문기(82)씨의 총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온라인으로도 번지고 있다. 온라인 포털 ‘다음’의 아고라에는 “사학비리 상징 김문기 퇴출, 학원재산 환수[상지대학교]”라는 청원이 25일 등장해, 29일 오후 4시 현재 1200여명의 누리꾼이 동참했다. 이 청원에는 상지대 동문들과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자는 10월14일까지 10만명 서명을 목표로 제시했다.
상지대 총학생회는 김문기씨의 총장직 사퇴와 모든 이사 해임 등을 요구하며 천막농성과 출근 저지 투쟁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본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김씨가 총장에 선임된 뒤 40여일 만에 교육과 배움의 가치가 실종된 비상식적 대학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상지대 교수협의회도 임시총회를 열고 교육부에 이사회 감사, 공익이사 파견을 서두르라고 촉구하며 학생들과 함께 동조 농성에 나섰다.
원주/박수혁 기자, 이수범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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